저희아빠가 회사에서 짤리셨어요 솔직히 이제 별 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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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희아빠가 회사에서 짤리셨어요 솔직히 이제 별 대수롭지않아요 아빠는 5년 전 쯤에 회사를 짤리시고 1년동안을 방황하면서 술로 하루하루를 보냇어요 이제 혼자서 집안을 이끌어야하는 엄마도 많이 심란햇을거고 당시 고3시절을 보내던 언니도 부담이 컷을거에요 그래도 아빠가 꿋꿋히 다시 일어나셔서 비정규 노동직으로 라도 취직을 하셔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마저도 아빠눈이 안좋으셔서 그만둘수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아빠가 짤리고 방황하고 취직하고 짤리고를 반복하다보니까 이젠 엄마도 지치는데 아빠가 그럴때마다 더 나약해지셔서 술마시고 죽네 어쩌네 이런소리만 하는거에요 자식인 저도 이런상황올때마다 멘탈잡으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아빠가 이렇게 손놓고 포기하려고 하시니까 더 불안해지느거같아요 더 문제늦 제가 고3미대입시생이라서 돈도 돈대로 들어가고 대학가면 등록금에... 솔직히 진짜 걱정되요 엄마를 어떻게위로해드려야될지도 모르겠고... 아빠도 자격지심 때문에 더 방황하시는거같아서 빨리 취직하라고 정신차리라고 할수도없어요... 엄마는 이제진짜 별거하자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는데 엄마위해서 오히려 별거가 나을수도있는데 저희아빠성격상 별거하면 우울증 걸릴거같아요 ..안그래도 친동생들 친한친구한테 다 배신당하셔서 믿고의지할거라곤 엄마뿐이거든요... 아빠가 멘탈잡고 잘 쉬고 머리좀식히고 여유를 가지셨음좋겟는데 저도고3인것도 그렇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빠가 일을 안하면 안돼서 너무죄송스럽고 그렇네요.. 이분위기에 휩싸여서 저도 멘탈 안놓치려고하는데 아무래도 부모님이 지금 저때문에 일하시는거고 앞으로도 일하셔야하는데 이 부담의 무게를 어떻게견뎌야할지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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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WAR201809
· 7년 전
저도 잘모르겠지만 고3이죠? 내일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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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622
· 7년 전
지금 저희 집 상황이랑 똑같네요. 저희 아***도 5년전에 회사가 인수되면서 나오셨어요. 그때는 제가 고3이었구요. 저희 아***는 5년째 상실감에 잡혀계세요. 나름 잘나가던 중소기업에서 직원들에게 존경받고 사장에게 촉망받으며 잘나가면 이사였는데 하루아침에 다 잃고 당시 52살이라는, 어떻게보면 늙은 또 어찌보면 젊은 나이에 아무 기술 없이 노동시장으로 떠밀리셔서 아직도 다른 아***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사세요. '내 친구 ㅇㅇ 알지? 걔도 이제 얼마 안남았어 우리 나이가 얼만데~', '아휴 xx이도 이제 힘들단다~' 하면서 물어***도 않은 남들 얘기를 주구장창 꺼내놓으시고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며 위로받길 원하시더라구요. 아***께는 위로가 많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글쓴님도 힘든 시기라 많이 힘들겠지만, 지금은 아***가 중심을 잡으시는게 많이 중요하신 것 같아요. 저희집도 이혼 얘기가 계속 나오는 중이고, 힘들어요. 하지만 가족이 흩어진다고 가족이 아니잖아요? 흩어져서 만약 우리아빠가 잘못된다고 생각하면, 저는 참 슬플 것 같아요. 그래서 아빠랑 밥도 많이 먹고 챙겨드리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인생은 새옹지마래요. 지금은 다같이 힘들지만 더 좋을 일이 생기려고 우리 이렇게 힘든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