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찌질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모습에 한심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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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냥 내가 찌질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모습에 한심해서 자기를 비관하고 자책하고 내일이 그리고 앞으로의 날이 두려워져서 초라하고 친구들은 아르바이트 직장 학교 생활하는데 나는 그런거 조금도 안하니까 하고싶은거 아니면 하기싫어서 여지껏 뻐기는 내가 너무 어린거같고 자격증 하나 없는 나를 받아줄 직장도 없는데 뭐라도 하라고 하는게 나는 답답하고 잘할 자신도없어서 계속 이렇게 몇년을 한량으로 지내니까 우울증 강박증 불안장애 운동틱 긴장성두통 별거 다 갖고 살게되고 의사는 나한테 생각을 가볍게하고 머리를 비우라는데 생각이 많아서 머리가 아플땐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잖아 아무생각 안해야지 하고 생각하는것도 생각인데 도대체 머리를 비우고 생각을 멈추게하는건 어떻게하는거야 내 처지가 이래서 마음이 아픈거지 스스로가 문제를 너무 잘알아버려서 마음이 아픈거뿐이야 엄마 아빠 나 미워하지마 나도 알아 난 못났고 자랑할 자식도 못되고 초라하고 누군가한테 떳떳하게 얘기할 거리도 못되는거 그래도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 친구들한테 미움받는건 괜찮은데 엄마아빠한테는 미움받는 버려진 자식되고싶진않아 미안해 그래도 미워하지말아줘 이렇게 글쓰면서도 난 당장 뭘 할거라고 말못하지만 제발 다독여줘 괜찮다고 그래도 내편 돼주겠다고 말해주라 내세울거 없는 내가 이런 마음갖고 이런 생각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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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i89
· 7년 전
제 마음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