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글이 될지도 모르지만 혹시 제 글을 읽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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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ebu1a
·7년 전
조금 긴글이 될지도 모르지만 혹시 제 글을 읽고 좋은 대책이나 생각이 있으신분 제발 도와주세요... 어디 도움받을 곳이 없어 글남깁니다..ㅠㅜ 아빠가 가족들에게만 돈을 아껴요... 정말 답답합니다. 저희 집에는 빚이있어요.. 하지만 그 빚을 갚아 나갈수 있는 수입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빠는 그걸 갚으실 생각이 없는건지 수입과 지출에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의지는 1도 없으십니다. 차라리 가족들 모두가 검소하게 산다면 불평불만을 가지지 않겠는데, 아빠는 항상 할머니나 삼촌에게는 큰돈을 턱턱 내어주고 심지어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더욱 아무렇지 않게 돈을 씁니다. 밖에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 꼭 자신이 계산을 합니다...항상... 게다가 몇백만원짜리 가전제품들은 가족들과 상의도 없이 매장에 무작정 찾아가서 그냥 사버립니다.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성능에 대한 비교 이런건 정말 신경도 안쓰십니다. 이렇게 과소비를 하는데 집안 사정이 좋을리가 없죠.... 돈이 부족하다 싶으면 저희 가족탓, 엄마탓을 합니다. 생활비를 어떻게 쓰는거냐, 자기자신은 너네(자식들)을 위해 돈을 버는데 너희는 왜 그러냐 등등... 정말 입만 살았지 정작 중요한 것들...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준 적들... 글쎄요... 학원 보내줄 돈은 없지만 학교 공부는 잘해야하고, 대학생의 학생회비를 내는 것이 너무나 아까워 직접 학생회장에게 전화를 해보겠다 합니다. 정말 답답해요 아껴야 할곳에서는 아끼지 않고 왜 애꿏은 가족들이 허리띠를 ***매야하는지... 자기자신이 당구장이나 다른 오락시설 즐길 돈은 있고 자식들을 위한 돈은 아까운가 봅니다. 어떻게하면 이 답답한 아빠의 마인드를 고칠수 있을까요? 아빠에게 어떻게 말하면 정신차리고 빚갚을 생각을 할지, 자식들에게 쓰이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을지, 다른사람에게 베풀어봤자 돌아오지 않을 돈들을 쓰지 않을지... 정말 어떻게 하면 해결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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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u1a (글쓴이)
· 7년 전
@!7683a5d1f5a52e69d77 감사합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싶은데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지 많이 걱정되네요 말씀처럼 살아오신 방법이고, 고집이 세신 분이라... 조만간 아빠에게 대화를 요청해봐야겠습니다!!! 정말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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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u1a (글쓴이)
· 7년 전
@!d127832d76882536d32 휴...저도 그생각 많이 해봤는데.. 자신은 가족들에게 도리를 다하고 있고 가족중에 자신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쉽지 않을것 같아요ㅠㅠ 고집이 워낙 세셔서ㅜ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꼭 해결책 찾을수 있도록 노력할게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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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flyhigh0
· 7년 전
저희 아***와 비슷한 아***셔서 글을 남기게되네요ㅎ 아***께서 돈을 아끼신다기보다는 경제적인 관념이 부족하신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래 저희아***를 봐왔고, 여러 대화를 나누어 봤지만 다혈적인 아***이기에 직접적으로 바뀌시라 이야기를 드린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께 돈을 어떻게 얼마나 아끼면서 살고있는지 종종 이야기하곤 합니다. 넉넉치 못한 형편이라 대학 들어오고부터 용돈 한번 받지않고 대학 장학금도 받아야했지만, 국가 장학금 분위도 항상 제일 아래로 나와서 알바까지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밤에 친구랑 노는 것도 아닌데 늦게 들어가고, 돈이 아까워 굶고 다니고 40분거리까지는 무조건 걸어다니는 생활을 아***께서 보시기도 했지만 저도 종종 이야기했습니다. "아빠 나 오늘 돈 아까워서 그냥 하루종일 굶었어요~ 그래도 배 안고파요 괜찮아요^^", "지금 ㅇㅇ에서 ☆☆까지 걷는 중인데 괜찮아요 안 힘들어요^^" 대학 생활 내내 그렇게 지냈고, 어머니도 굉장히 절약하시는 분이셔서 요즈음은 아***께서 많이 나아지셨고 가족을 위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엇이든 어른들은 그들만의 생각이 있으셔서 바뀌기 힘들고,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옆에서 완만한 방식으로 서서히 변하실 수 있게 도와주시면 언젠간 달라지시겠죠?ㅎㅎ 좋은 방향으로 풀어 나가셔서 화목한 가정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