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마랑 얘기를 하다가 지금의 내가 얼마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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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uiyun
·7년 전
오늘도 엄마랑 얘기를 하다가 지금의 내가 얼마나 힘든 지를 알려들었더니, 여전히 "누구나 다 그래."라는 말이 들려올 기미였다. 그 말을 듣기 싫어서 처음에는 내가 엄마의 말을 가로챘지만, 그 다음에 엄마의 입에서 나온 말 역시 똑같은 말이었다. 엄마, 내가 엄마한테 하나 뿐인 딸이라면서요. 내 존재가 특별하다면서요. 그렇다면 아무나 해줄 수 있는 말인 "누구나 다 그래."라는 시덥잖은 위로는 접어두고 제발 엄마의 특별한 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그런 나만의 위로를 해주세요. 저 지금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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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913
· 7년 전
누구나 다 그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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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iyun (글쓴이)
· 7년 전
@B0913 맞아요, 누구나 다 그렇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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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uur
· 7년 전
힘드시군요 ㅠㅠ 그냥 내가 힘들다는 걸 알아주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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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iyun (글쓴이)
· 7년 전
@ruuur 그러게요ㅠㅠ 거의 10년 가까이(인생의 절반 가까이) 엄마가 걱정하실까봐 한 번도 얘기하지 않고 참아왔던걸 이제와서야 얘기했는데, 정작 돌아오는 반응이 절 더 힘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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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0415
· 7년 전
저도 고민 털어놓을때마다 듣는 소리에요 누구나 다 그래 너만 힘든거 아니야 라고 하시는데 예전엔 그런건가 했지만 지금은 반박해요 누구나 다 그럴순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내가 겪는 일이 안 힘든게 아니니 들어달라고 얘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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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iyun (글쓴이)
· 7년 전
@jk0415 그런 방법도 있군요, 좋은 방법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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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0415
· 7년 전
@B0913 저야말로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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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iyun (글쓴이)
· 7년 전
@jk0415 아니에요, 조언 감사합니다ㅎㅎ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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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iyun (글쓴이)
· 7년 전
@!32b86a67677473203c0 그렇군요, 사실 제가 집에서 유일하게 말로 통했던 사람이 엄마였는데 엄마의 반응이 누구나 다 그렇다는 말이라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했었어요. 그런데 마카님의 댓글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저도 마카님을 본받아서 함 얘기해볼게요. 그리고 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 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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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goodlife
· 7년 전
지금은 고인이 되신 샤이니의 종현씨가 하신말이 떠오르네요. 왜 남의 고통과 내 고통을 비교하고 있지? 왜 남의 불행을 내 행복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걸까? 불현듯 어린시절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거 아니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낙오 되는 것 같아서 정말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것 같아서 다들 그렇게 산다고,나만 힘든게 아니라고 주문을 걸고 스스로 독촉하고 괴롭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