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국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소득분위 1분위 판정을 받아 지원을 받으며 대학을 다니고있습니다. 엄마는 일을 하시다가 아빠와 경제적형편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암에 걸리셔서 투병하고 계신 중이시고 아빠 혼자 일을 하십니다. 아빠는 사업을 하시는데 소득이 별로 없습니다. 생활비를 가져다주신지도 오래되었고 대출은 당연히 있고 신용불량자 바로 전 단계라 아빠 명의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엄마께서는 암이 전이되신 상태라 집안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원래부터 경제적형편을 문제로 엄마아빠는 자주 다투셨습니다. 별거도 했었고 이혼까지 갈뻔했다가 아빠가 죽어도 이혼은 안한다하셔서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혼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경제적형편을 고려하지않고 저희를 낳으신것도 너무 화가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도 돈이 얼만데 셋이나 낳아서 어떻게하려했던 생각인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본인들의 가난을 저희 남매에게까지 물려주는 부모님이 너무 밉습니다.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나만 낳고 살았어도 지금보다는 살만했을텐데말이죠. 정말 책임감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사이도 좋지 않아 저희에게 매일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셨습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가족안에서 행복함을 느껴본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 저는 너무 불행합니다. 벗어나고싶습니다. 아픈 엄마와 무능력한 아빠, 가난한 경제적 상황 모두 너무 싫습니다. 얼른 독립할만한 능력을 갖춰서 나가고싶지만 가족은 가족인지라 자식들이 떠난 후의 부모님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엄마는 계속 몸상태가 악화되는 중이라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이고 아빠는...그냥 미운데 너무 미운데 또 한편으로 너무 안쓰럽습니다. 큰외삼촌께서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시라 저희 가족을 도와주신다하십니다. 아빠께서 지금 하고계시는 사업을 접고 외삼촌께서 주시는 일만 해도 지금보다 훨씬 정말 훨씬 저희가족이 살기 편할겁니다. 도대체 아빠를 이해할수 없습니다. 아빠는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없는것같습니다. 아빠가 왜 사업을 접지 않고 있는지, 대체 왜 돈도 못벌어오는 그 사업을 계속 잡고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생각할수 있는건 그저 아빠의 뭣도 아닌 자존심, 그놈의 자존심때문인것같습니다. 불편한 외가식구들이랑 일을 해야한다는 불편함? 압니다. 이해할수 있어요. 그치만 아무런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런거 안보고 그냥 일하면 되잖아요. 집안사정이 이렇게나 어려운데 자기 자존심 지키자고 가족들을 버리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면 제발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대화를 하려해봐도 짜증만내고 싫다고만 하십니다. 대체 지금 이 집안꼴보다 뭐가 더 신경쓰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이러다 스트레스로 ***지 병에 걸릴것같습니다.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 가까운 친구들에게 해봤자 분위기만 어두워지고 저 편하자고 불편함과 힘듦, 우울함을 조금이라도 떠넘기는것 같아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라도 글을 쓰면서 밖으로 꺼내보고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