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매일 같이 혼이 나면서 어린 나이의 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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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pokky
·7년 전
어머니께 매일 같이 혼이 나면서 어린 나이의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숨죽여 우는 거, 어머니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자는 척 하는 거 뿐이었어 그 두려움은 온전히 나 혼자만의 것이었고 모두들 내 고통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 언니, 아빠, 선생님까지 모두 방관했어 '부모도 사람이기에 미성숙할 수 있다'고 그래서 뭐? 그걸로 내가 겪었던 고통을 단순히 성숙하지 못 했던 인간의 실수정도로 가볍게 포장해버리는 거야? 왜 그사람으로 인한 고통도 용서도 내가 다 책임져야 해? 용서해라. 용서해야한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용서해야 내가 덜 힘드니까? 아니, 용서하려고 그사람을 이해하는 척 괜찮은 척 하는 게 훨씬 힘들어 나는 그사람의 잘못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그사람에겐 한 때의 실수였을지 몰라도 나에겐 어린 시절 전부였어 내가 성숙하지 못 해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 해서 상대방을 용서하지 못 하는 거라고? 왜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고 내가 또 낮아져야 해? 내가 잘못한 게 뭔데 내가 다 짊어져야 해? 용서하는 게 정말 해결책일까 과거의 일을 덮어버리는 거랑 뭐가 달라 상처를 받았다면 미워할 수도 있는 거잖아 그 때 기억에 가끔씩 울 수도 있는 거잖아 왜 매번 다 덮고 잊어버리려고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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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fox66
· 7년 전
정말... 왜 사랑과 걱정이란 이유로 맞고 욕먹고...그걸 사랑이라며 우리는 이해해야한다는 거죠... 왜 저들이 비난한번 받지않고 저희만 이해해야한다는 소리를 듣는거죠. ......우리의 상처를 제대로 보고 그들에게 화를 내줄사람은 없는걸까요. 왜 부모란이유로 우리가 이해하고 용서하고 머리를 숙여야하는거죠. 저도 글쓴이 처럼 잘 모르겟어요. 그래서 화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