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직장 #상처 저는 아*** 지인회사에 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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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아*** 지인회사에 근무했습니다. 달랑 1명 있던 직원이 월급 안준다고 도망가서 마침 쉬고 있던 제가 급한데로 일을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인수인계는 없고, 서류정리도 안되어있었습니다. 아*** 지인이신 대표는 아는게 없어서 몰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전 혼자 거래처에 업무에 대해 묻기 바빴습니다. 거래처측은 니네 회사엔 선배도 없냐며 불평했고 전 연신 사과했습니다. 하루는 너무 바빠서 놀고 계신 대표에게 대신 전화를 받아달랬습니다. 그랬더니 넌 전화받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며 투덜댔습니다. 초반에는 전화를 받아도 잘 모르는 상태였고, 그 뒤로는 쭉 잘했습니다. 억울하고 분함에 울화가 치밀어 말이 거칠게 나갈것을 염려하여 참았습니다. 아*** 지인이시기에 함부로 행동할 수 없어 그밖에 불합리하고 예의없는 행동들을 다 참았습니다. 그런데 아***가 전화도 잘 안받더라며 대표가 불만스러워한다고 제게 전했습니다. 저는 제 입에서 그사람은 대표라는 사람이 왜 가볍고 촐싹거리냐며 쏘아붙일 것을 염려하여, 그냥 그런 소리를 하더냐며 웃고 넘겼습니다. 아***도 사업만 한 사람이고, 끼리끼리 논다고 사상이나 생각도 같은 사람입니다. 어머니가 아*** 사업을 도울때 아***에 대해 대표란 사람이 머리에 든게 없다며 울분을 토한적도 있으니까요 그 후로도 저에대해 이러쿵저러쿵 아***께 말했나봅니다. 어딜가든 일 잘한다고 인정받았는데, 직장을 퇴근한 후에도 집에서 아*** 얘길 듣고 있으면 다시 출근한 기분이 들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근무중에도 눈물나고 손떨리고 위염에 이명까지 왔습니다. 제가 전화를 안받은게 아니라 바빠서 못받았던거라고,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때 일이 떠오르면 제 능력이 깎인듯한 기분에 화가 납니다. 아***는 아직 그 사람과 연락중이고 회사는 망한 상태입니다. 제가 나간다고 했을때 저를 붙잡더니, 그 뒤 직원을 채용하고 얼마 안되서 빚만 잔뜩진채 망했습니다. 어려서 참는 것부터 배웠고, 부모님 또한 제가 모든 참고 양보하는걸 당연시 여겼습니다. 위로 언니가 있는데, 아***는 언니에게 무언가를 권유했을때 언니가 거절하면 바로 제게 권유했습니다. 저 또한 거절하면 언니가 싫대니까 니가 하라고 강요했고 저는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단지 자존심 쎄고 소심하고 못된 사람일까요? 여전히 그 일이 상처네요 이제와서 아***께 그 얘기를 해보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아***는 가족보다 남한테 더 잘하고 잘보이고 싶어합니다. 화나면 분을 못삭이고 물건에 화풀이하거나 얼굴이 벌게져서 언성을 높이죠. 아내나 자식들에게 폭언을 쏟아붓기도 합니다. 그의 마음에 안드는 말을 하면 듣기 싫어하고 변명과 화를 내죠 저는 아***와 길게 말 섞으면 반드시 상처를 받았습니다. 제게, 아***가 그 일을 어떻게 알고있든지 상관없다고 해주세요. 제가 더는 억울함에 눈물낭비 안했으면 좋겠어요. 어릴때 봐도 성인이 되서 봐도 아***는 미성숙했다는걸 항상 느낍니다. 갈수록 힘드네요. 분명 지난 일인데 아***가 그 사람과 수시로 통화하는걸 듣고 있으면 선명하게 떠올라요. 저도 참 이상한 사람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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