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던드라마지만 새벽에 드라마'마더'의 한장면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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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kddd1234
·7년 전
안보던드라마지만 새벽에 드라마'마더'의 한장면을 소리내서 울면서 봤어요. 아역인 윤복이는 싱글맘이던 엄마에게 가정폭력을받던상황이였고 하지만 윤복이는엄마를 사랑했어요. 엄마는 ***자와 사랑에빠져 어린윤복이를 집에혼자두고 그남자와 여행을가죠. 여행지에 도착해 윤복이에게 전화해요. 엄마는 윤복이에게 너무행복하다고, 엄마가행복하면 너도행복하지? 하고 물었어요. 윤복이는 어두운집에서 무섭지만 엄마를기다리고있었죠. 윤복이는 엄마가행복하면 나도행복해. 라고말했어요. 사실 윤복이는 행복하지않았고 방치되어있었는데말이죠. 저는 이장면을보면서 제어릴적시절이 떠올랐어요. 6살때 이혼했지만 간간히 만나던엄마는 어느날 친구라며 아저씨를소개했고, 전 그날짐작했어요. 그리고 몇년후 저에게말없이 결혼했고 거의십오년만에 할머니집에가서 결혼사진을보고알았어요. 엄마 결혼했구나.. 왜나한테 말안했을까... 그날 할머니집에서 밤잠을설쳤어요. 결혼하고싶어하는티는 냈지만 말없이 결혼할지는 몰랐어요. 제가 엄마행복하면 저도좋으니 아저씨와의 연애에도 그냥 넘어갔고 엄마가 행복하길바랬으니 결혼을 말없이해도 그냥넘어갔어요. 그런데 한날은 그러더군요. 나 아이낳으면 어떨거같아? 그래서 전 당황했지만 엄마나이를 생각해라며 넘겼어요. 그리고 그날 저는 꿈을꿨어요. 엄마가 저에게 말도안하고 저없이 아저씨와 낳은아이를바라보며 웃고있는 꿈을꿨어요. 난 법적으로 이제자식이 아니니까 내가 필요가없는걸까? 내가 너무 커버려서 이젠 귀엽지않은걸까? 울면서잠에서깼고 너무 힘들었어요. 진짜 나한테 말없이 아이를낳으면 어떡하지? 엄마가 행복하니까 나도 축하해줘야할까? 사실 난 자식도아니고 아저씨랑 피도안섞였는데 내가 참견할바아닌가? 18살인 나이를 2살로 돌리고싶었어요. 엄마는 아기를 좋아하니까 내가 아기로 돌아가면 더 사랑해주겠죠? 그냥 마더를보면서 생각이들었어요. 엄마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한게 맞는걸까? 나의 행복은 무시해도되나? 사실 난 행복하지않은데.. 사실 아저씨와도 난 불편한데.. 왜 시골에서 숙모나 외가.. 사실 외가도 아니지만 외가쪽에선 아저씨를 아***고 칭하게하는걸까? 아저씨는 내 아빠가아닌데? 나는 아빠가 한명뿐이야.. 그냥.. 왜그럴까 다들 왜 나의동의는 묻지않는걸까. 내가 말을안해서 동의했다고 생각하는걸까? 아저씨가 좋은사람인건 알고있어. 나도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억지로 아저씨와의 관계를 가깝게 만들고싶진않아. 난 아빠가 한명인걸? 아빠가 나를위해 얼마나 애썻는데 아저씨에게 아***고하며 진짜 친아빠뒤에서 그렇게.. 그러면 능욕하는것같잖아. 사실 아빠는 엄마 재혼한지도 모를걸..? 그냥 나를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나에게도 말할 권리를 줘. 나에게도 선택권을 줘. 나도 내 행복을 찾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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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2
· 7년 전
엄마가 결혼을 한 사실을 숨겼어도 행복하길 바라서 그냥 넘어갔지만 사실 많이 서운하고 슬펐어요. 엄마에게 기쁜 날을 내게 소개해주지 않을 만큼 제가 엄마에게 의미 없는 존재라고 생각되었으니까요. 제게 얘기해 주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 저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이를 낳는게 엄마에게 행복을 준다면 저도 좋지만 그 이후 저는 엄마의 자식이 아니게 될까봐 두려워요. 사실 커오면서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슬프고 이 후 태어날 아이가 부러워요. 글쓴님의 글을 보면 이런 말들이 제 눈에 들어와요. 어머니께 하고싶은 말이 이렇게나 많아 보여요. 하지만 글을 읽어보면 글쓴님은 어머니께 의사표현을 많이 안 한 것 같이 보이네요.. 상황상 그럴 수 없었던 탓도 있으셨겠지만요. 확실히 이혼하신 어머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말고는 글쓴님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지만 애인이 생겼거나 결혼은 아들인 글쓴님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자식인 글쓴님을 생모 된 도리로써 사랑을 줘야 한다고요. 그런데 어머니가 숨긴채로 결혼을 했다니 충격이 크셨겠어요.. 여러가지 안 좋은 생각들이 떠오르시겠지만 어머니께 직접적으로 물어 본 것은 없으니 지레짐작하시는 건 둘 사이의 오해만 키우게 돼요. 그러니 한 번 물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속에 있는 말들도 같이요. 어머니의 새남편을 아***라고 부를 필요는 없어요. 만약 그 분이 글쓴님을 어릴적 부터 키워줬다면 그렇게 부를 순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아***라고 부르나요? 거기에 대해서도 잘 말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 '엄마가 행복하면 너도 행복하지?'란 대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엄마가 행복하다 해서 그 자녀가 반드시 행복할 순 없어요.. 이런 말을 하는 어머니는 철이 없고 많이 이기적인거에요.. 자녀와 부모는 반드시 분리된 자아와 감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의 삶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그러니 그런 말에 빠지지 마시고 글쓴님의 행복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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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ddd1234 (글쓴이)
· 7년 전
@hanna2 ㅎㅎ.. 전 딸이랍니다... 사실 의사소통부재인건 맞는거같아요. 무뚝뚝하고 서로 부정적인부분은 잘꺼내진 않아요. 제가 초등학교5학년때 한번은 엄마가 원망스러워서 카톡으로 엄마가있었으면 좋겠다고 한탄헀어요. 알고보니 아저씨께 들었는데 엄마가 그 카톡으로 많이 힘들었다네요. 그래서 저녁마다 술을마시고.. 어쩐지 요즘 말랐던엄마가 술배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나때문인가 나는 엄마가 답장을안하길래 그냥지나가는말인것처럼 여길줄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제말이 엄마에게 가시로 박힐줄 몰랐어요. 그래서 그이후론 늘 묻어뒀어요. 몇개월후 성인이되면 한번 말해볼게요. 지금은 용기가 나질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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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2
· 7년 전
아코..ㅋㅋ 마더 주인공이 아들이어서 무심코 그만..ㅎㅎ 어머니 입장에서는 죄책감이 많이 드시긴 할거에요. 사랑을 많이 못 줬으니까요. 결혼 건에 대해선 서운했다고 말씀드려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 일로 엄마를 원망하진 않는다고, 다만 서운했으니 앞으로는 엄마에게 중요하고 기쁜 일이 생긴다면 알려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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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ddd1234 (글쓴이)
· 7년 전
@hanna2 네 노력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마더 주인공도 딸이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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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2
· 7년 전
앗..제가 ***네요...ㅠㅠㅠ 다른 영화랑 착각했나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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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ddd1234 (글쓴이)
· 7년 전
@hanna2 영화 마더의 주인공은 원빈이죠! 헷갈리셧나봐여 그럴수도있죠 ㅎㅎ 쨋든 오늘하루 행복하세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