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자해#아***#다혈질#우발적자살충동 답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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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답답해서 잠도 안와서 글씁니다. 오늘 아***랑 얘기를 하다가 말싸움을 했습니다. 어쩌다 그런 얘기를 하게됐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주제는 친일파였습니다. 저는 친일파가 재수없다 이런 얘기를 했고 아***가 나라가 약하면 비참한 꼴을 당할수밖에 없다고 어쩔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은 친일파 제외하고 다 죽어서 그들이 독립후 나랏일을 한것도 어쩔수없고 그들이 없었으면 중국한테 먹혔을 거라고 하셨어요. 아니 그건 어쩔수없다고 해도 재수없는건 사실아니냐고 대꾸했고 계속 그때 시대가 그랬다라고.아무리 그래도 안중근 같은 사람도 있는데 그런사람들 앞에서 이 얘기를 할수있겠냐. 일본놈들이 우리한테 한짓을 얘기하시면서 그런거 겪어***도 않아서 너가 그렇게 얘기하는거다하 이러시길래 왜 자꾸 친일파를 동정하냐 사람 대 사람 자세히 보면 다 불쌍하지 친일파 그 무리에 대해 재수없는 건 사실이 아니냐고 대꾸했습니다. 아*** (초반부터 화내듯이 얘기하셨습니다)언성이 계속 높아지니 저도 화가 났고..아니 친일파 재수없다고 한게 이리 욕먹을 일인가 ...아***가 저에게 모욕적인 욕도 하셨습니다. 워낙 말다툼한거는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라 화가 났지만 그후에 있었던일이 문제였습니다.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자꾸 저에게 화를 내셔서 (여기서부터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를 주먹으로 치고 냉장고에 머리를 박았습니다. 앞이 새까맣게 보여서 눈에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몇년전에 조금 안좋은일을 겪어서 우울증을 겪었고 지금은 괜찮은데 가끔씩 자살충동을 겪고있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말라시는데 아***가 일어나서 저를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했고(뇌출혈을 겪고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자꾸 말리니까 발버둥치면서 베란다로 달려갔습니다. 어머니가 말리셔서 가까이 가지도 못했구요. 아***는 앉아서 놀라서 나온 동생에게 베란다문 열어라 죽어라 아니면 차라리 이 집을 불태워버리겠다 계속 저보고 죽으라고 고함을 지르셨습니다. 그 후에 저도 힘이 빠져서 멍하더라구요. 엄마가 제 방으로 저를 데려와서 그 후에 저에게 위로 많이 해주셨어요. 이성도 되찾고 몇 분있다가 아***한테 화내서 미안하다고 짧게 말하고 다시 방에 들어왔습니다. 아***랑은 싸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맘처럼 되지도 않고 답답합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자기조절도 못하고 그저 어머니에게 미안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엄마때문에 절대 자살하지않을거에요. 제가 바라는 아***의 사랑과 현실에서의 아***의 사랑의 간극이 큰것 같습니다. 아***가 저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가 말이 험한 편이여서 화나셔서 과격하게 나온 말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진심은 아닐까 의심합니다. 아***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아***와 같이 있는게 불편합니다. 아***와 저와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말다툼하지않으려 하지만 결국 다혈질인 아***와 닮아가는 것 같아서 자괴감이 들고 나도 결국 아*** 같은 사람인가 아***처럼 나도 바뀔수 없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절망감이 느껴집니다. 결국은 제가 잘해야겠죠. 점차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참고로 학생은 아니고 30들어가기전입니다.(이 나이먹고 너무 한심하네요) 긴 글이라 누가 읽었을까 싶지만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너무 한심한 이야기라 모르는 사람에게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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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1748
· 7년 전
역시.. 정치, 사회적인 이견은 좁히기가 어려워요. 정말 친한 사람들도 싸움나는 주제... 그래서 왠만하면 피하고, 얘기가 나와도 저랑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면 그냥 입을 다뭅니다; 설득되거나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저희아부지는 “왜그렇게 화를내며 말해??” 하면 “목소리가 원래 커!!” 그러세요. 평소말투랑 전혀 다른데도 ^^;; 그 욱하는 성격이 저한테도 가끔 보여서 싫은데 인식하고 계시는거면 안그러려고 노력도 하실거고 매사에 그런것은 아닐테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욱할때도 있고 그런거죠 뭐... 다만 끝까지 가지말고 그냥 그자리를 피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