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애니나 웹툰 같은 잘 안보고 잘 몰라요. 저는 또래에 비해서는 덜 흔한,마이너한 취향의 그림을 그려요. 옛날에도 그 취향이 있었지만 덜했었는데 점점 마이너한 취향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저는 자캐(창작캐릭터)를 만들고 세계관도 혼자 소설 같이 설정을 짜곤 합니다. 배경도 디자인하고요. 저는 제 자캐, 창작 배경, 창작 세계관을 정말 좋아합니다. 근데 전 제가 비교적 덜 활발하게 sns를 해서 그런건지 아무도 제 그림에 관심이 없는 느낌이 듭니다. 보여줄 사람이 하도 없어서 엄마한테라도 보여줍니다. 잔인해도 엄만 제 취향을 알아서 이해해주십니다. 근데 제 친구는 그림쟁이인데 인기가 많습니다. 저랑 취향이 많이 다릅니다. 친구의 친구들도 인기가 조금 있거나 자기 그림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친구는 옛날부터 자신의 창작캐릭터가 인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친구의 인터넷 인맥이 많아서 여러 그림쟁이들을 들어보게 됐습니다. 그 중에서는 그나마 제 취향에 근접한 그림을 조금씩 그리는 분이 있었는데(취향 저격은 아니지만 제 스타일이랑 비슷한 부류여서) 그 그림을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솔직히 질투났습니다. 나도 이렇게 칭찬받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또래애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미관상으로라도 덜 괴기하고 잔인한 디자인의 그림을 늘리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자꾸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을 보면 질투가 납니다. 친구는 원래부터 자기 자신 취향의 그림을 그리는데 왜 인기가 많은거지? (내 취향과 스타일에 그나마 근접한)이 사람은 인기가 많은데 왜 난 한명도 관심을 못 받지? 이런 생각이 자꾸 나요. 저는 제 그림들을 실력은 부족해도 캐릭터, 배경 디자인 만큼은 정말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쉽사리 바꿀 수도 없고 손 놓을 수도 없습니다. 자꾸 그림에 대해 생각하면 질투부터 먼저 듭니다.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아는데 질투를 이겨내지 못하겠어요. 글이 장황해서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