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우울증이 온 것 같은데 취업난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소리만 듣고 있으니 내가 잘못된 것 같고... 집중할 수 있는 다른 취미생활을 찾아보려 여러 운동, 활동... 다 해봤는데 흥미가 없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불평불만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고 그런 식으로 5년차 직장인이 되었는데... 무언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마음이 두근대는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직업인데 사람만나는 게 싫고 소름돋고 괴롭고.... 근데 상황이 되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는 나도 싫고 그런 노력하는 나를 누군가에게 평가 당하고 있는 것도 싫고 남들의 비언어적인 표현에 과도한 눈치를 보고 있는 게 고통스럽다 일을 그만 두고 싶은데 난 생계형이고.... 대출도 있고.. 스펙보다는 직업에 맞는 외모나 성격으로 운좋게 입사했다고 생각하니까 다른 일 하는 게 무섭기도 하고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아프다고 쉬고 싶은데 그러다보면 남들에게 뒤쳐지는 나도 싫을 것 같고 뭐하나 놓거나 버리지 못하면서 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이 되버린 것 같아서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