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 써봐요.....ㅎㅎ 저는 일단 고2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고민이 하나 있는데요ㅠ.... 고1때 까지만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도 않았고, 이런저런 스트레스때문에 너무 힘들었었어요... 고2 올라올 무렵에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학하면서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한지 어언 1달이 다 되어가네요.... 전학온 처음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컬쳐쇼크가 왔지만, 그래도 내가 적응하고 고3때까지 잘 버텨내야할 환경이려니 하고 다녔었어요. 오늘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자습을 하는 도중 무기력해지고, 막막하고, 가슴 한편이 답답한 기분을 느끼고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저한테는 아무래도 학교라는 시스템 자체가 맞지않는것 같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는데요.... 저는 지난 십여년동안 어른들 말씀 잘 듣는 나름 모범생(?)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이때까지 부모님과도 큰 마찰 없이 지내왔었습니다.(전학 문제 때문에 실랑이가 있긴 했었지만요...) 친한 친구도 일반고로 전학간뒤 자기와는 맞지 않는것 같다며 자퇴후 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중이다 보니 제가 그 친구 영향을 받은 탓일까요? 부모님께 말씀드려보*** 하니,친구따라 강남가는 격이라고 좋은 소리 못들을것 같기도 하고 차마 자퇴하고 싶다는 말을 할 용기가 나지않아 계속 묵혀만 두고 있어요. 사실은, 자퇴하고 나서도 혼자서 공부할 생각만 하면 우울해지고 너무 괴로울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스스로 밝고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친구가 독학재수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있는데 거기다 감히 내가 힘들다라고 얘기를 못 꺼내겠는거예요. 아....글을 쓰고 있는 저도 저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공부가 하기 싫은건지, 아니면 이 생활에 싫증이 난건지....ㅠ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까 꿈도 이젠 사라지고 없어요... 그냥 공무원 시험이나 쳐서 내가 쓸돈 내가 벌면서 사람 만나면서 외롭지 않게 살고 싶어요.... 의욕도 희망도 없을땐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