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은데 죽을 용기가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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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있잖아,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은데 죽을 용기가 없어서 못 죽어. 끝없는 자기혐오에 빠지면서 나 자신을 내쳐. 남들은 다 잘하는 걸 난 왜 못할까. 왜 안될까. 나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 그럼에도 학교에서는 누구보다 밝은 척. 누구보다 행복한 척. 나 자신을 속여.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아. 나만에 비밀이였어. 하지만 이 비밀이 점점 커져. 내가 감당 못할 만큼. 가끔은 화장실에서 숨죽여 울며 말해. 이렇게 쓸모없는 난 왜 태어났을까. 왜 아직도 살아있을까. 다시끔 자기혐오에 빠지며 갈 곳 없는 분노를 다른 곳으로 돌려. 바로 나에게로. 내 친구들이 말했어. 너는 정말 같이 있기만 해도 밝아지는 느낌이라고.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닌걸. 내가 아닌 다른 나 인걸. 그래도 날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어? ...내가 아닌데도? 그냥...모든게 궁금해. 내가 태어난 이유도.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도. 얼마전에 내 친구가 그랬어. 자기가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다는 상처, 사실 아니라고. 자해....했던거라고. 하루하루가 의미없어. 하루하루가 비참해져. 아무것도 남지 않아. 내가 그렇게 커다란것을 바랬던 걸까? 난 그저 내가 하고싶은 걸 하며 살고 싶었는데...내가 그렇게 잘못한걸까? 난 아직 학생이야 앞으로 몇십년은 더 살 수 있는데도, 희망이 없어. 고작 학생인데. 아직 제대로 꿈도 정하지 못한 학생인데. 그냥...아무것도, 아무것도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내가 왜 여기있는지, 내가 왜 태어났는지조차 말야. 이런 난...잘못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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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quirit
· 6년 전
아프고 외로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건 어떨까요? 내가 너무 쓸모없게 느껴져서 그해에 장기기증신청도 하고, 기부도하고 봉사도 했었어요. 그게 뭐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참 마음이 나아지더라구요 그냥 누군가 조금이라도 괜찮아졌음 하는거.. 그러고나서야 저 자신을 바라볼 수있게 됬어요. 나를 미워하는 나에게 연민을 느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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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IA118
· 6년 전
쓰니님 그동안 겉으로는 참 밝아 보였을 텐데, 많이 힘들었겠어요:( 그래도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야 위로받을수잇는거 아니겠어요? 이제 조금씩 꺼내놓아서 하나씩 답을 잘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