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사람의 감정을 너무생각하나봐요. 양보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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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ll1127
·6년 전
저는 다른사람의 감정을 너무생각하나봐요. 양보하고 내가좀 손해봐도 고러려니하고 있었는데 다들 내맘같진않네요. 그러면서 자기네 편의만봐주길바라네요. 근데 그걸 거절못하는내가미워요 설사거절을 했다고해도 그게 신경쓰여서 맘이 편치않아요.심지어 눈치까지보다니 나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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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저도 그래요 제가 다른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 내가 뱉는 말에 혹시라도 상처 받을까 혹시라도 기분이 안 좋으면 어떡하나 이러면서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내가 지나치게 나를 버리면서 맞추니까 사람들은 더 저한테 함부로 말을 뱉더라고요 왜냐면 나는 그 사람한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하고 정작 저는 그 사람들에게 배려를 못 받으니까요 관계라는 건 한 쪽만 희생하면 희생하는 사람만 너무 상처 받는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쉽게 익숙해지더라고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걸 잃지 말라는 말처럼 당신이 지나치게 안 맞춰도 사람들은 금방 익숙해질거에요 저도 저의 감정을 말하고 처음으로 거절했을 때 애들이 당황하기고 하고 놀라기도 했는데 굳이 뭐라 하지 않았어요 마음이 불편하긴 했죠 혹시라도 상처 받았을까봐 기분 상했을까봐 근데 내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듯이 내가 나를 소중하고 나도 존중받을 아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표현하긴 어려워요 내가 지금껏 다 맞추고 거절을 하지 않았고 남의 마음을 배려해주니까요 근데 한 번 표현하면서 조금씩 표현하는 게 늘으면 내 마음도 편해지고 애들도 익숙해지더라고요 그러니 자신만 희생하지 마세요 당신도 배려 받을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인데 내가 힘들면서 하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라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표현을 해도 되요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고 힘들겠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빨리 익숙해지더라고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도 배려 받아야 하는 존재이고 당신이 힘든 배려는 배려가 아니라 희생이니까요 너무 복잡한 마음과 힘든 생각들을 가지고 버티고 있는 당신이 너무 수고했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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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l1127 (글쓴이)
· 6년 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