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랑 그냥 보통 친구처럼 지내고 싶거든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kcy23
·7년 전
저는 엄마랑 그냥 보통 친구처럼 지내고 싶거든요... 그래서 학교 급식 맛없다거나 이런 얘기들을 엄마한테 하면 엄마는 저보고 그럼 어떻게 해줄까?어차피 엄마가 어떻게 해줄 수도 없잖아라고 하며 저보고 쓸데 없는 얘기 그만하라고 해요... 그리고 학기 초에 친구랑 싸웠는데 이게 일이 커져서 엄마도 알게 됬는데 제가 이 일이 너무 속상한데 엄마한테 얘기하기 좀 그래서 (엄마가 항상 현실적스로만 대화를 해요)친한 친구한테 만한걸 엄마가 알고나서 저한테 친구한테 말하면 뭐하냐...걔가 문제 해결을 해줄 수 있는것도 아닌데...라고 하셔서 제가 그냥 걔가 내 문제에 공감해주고 하니까 위로되니까 말하는거지라고 하니 엄마가 그렇다고 걔가 니 문제를 해결 못해주잖아!라고 말하니까 좀 짜증나더라구요 엄마가 공감을 못해주니까 친구한테 말했는데 해결 못하잖아라고 하니 참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yo81
· 7년 전
어머님께서 생활이 너무 힘드셔서 그러신게 아닐까 합니다. 누구나 자신을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 그러는 소울 메이트가 필요해요. 그 누구의 말도 자신의 경우에 대입하면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도 나와 같은 현실에 살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글쓴이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그런일이 아니라면 다른분들의 말을 들으실때 그말을 자신에 맞게 해석하여 판단하고 행동하시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gaonasi
· 7년 전
전혀 이상하지 않으세요 글 읽으면서 저희 엄마랑 똑같다 생각 했어요. 사실 그것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했고요 그냥 수다같은 대화를 한 건데 엄마는 꼭 내가 엄마한테 뭘 해결해달라는 식으로 말한 거처럼 들리시나봐요 저는 뭐 조언 이런 것도 필요없는데 뭐만 말하면 너가 그래서 문제다 이렇게 해야지..하며 무조건 비판적으로 들으시죠. 어머니가 평소에 뭘 해결해야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셨는지 저희 마음은 공감 안 하시죠 제가 엄마한테 계속 문제 지적해드려도 엄마는 못 고칩니다 전 아무래도 공감 능력이 부족하시다 생각하니 맘이 편하더라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cy23 (글쓴이)
· 7년 전
@gaonasi 저희 엄마도 계속 말해도 안고쳐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