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그랬지만 점점 더 제 자신이 쓰레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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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원래도 그랬지만 점점 더 제 자신이 쓰레기 같아요 우울해서 그런지 점점 기억력이 감퇴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방금 생각했던 것도 까먹고 심지어 시험공부를 해도 다시 정리하려고 생각하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요 너무 답답해서 울고 싶어도 눈물이 안나와요 크게, 시원하게 소리지르고 싶은데 끙끙 앓기만 하고 소리지를 수가 없어요 뭔가 말을 하려고 생각하는 것도 어렵고 말로 뭔갈 표현하는 것도 너무 어려워요 전 자존감도 낮은데다가 부정적이어서 뭐든지 비관적으로만 생각해요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해야지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금세 다시 돌아서버려요 제 자신이 이런 꼴이다 보니 사람 대하는 것도 어렵고 친구도 없고 말 조금 섞는 얕은 관계인 사람들만 있을 뿐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사람에게 저는 아무것도 아닐거고 제가 턱없이 부족한 것 같아서 마음 정리했어요 그냥 사는게 힘들고 괴롭고 답답하고 아파요 다른 사람들은 평범하게 행복하게 즐겁게 잘 지내는데 왜 저는 7년 동안 변하는게 없을까요 괜찮아졌다 싶으면 다시 떨어지고 나아졌다 싶으면 다시 아프기 시작해요 이젠 정말 숨쉬듯이 저를 비난하고 욕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 멀쩡한 정신이 아니어서 저도 무슨 말을 썼는지 모르겠고 이 얘기, 저 얘기 막 해서 읽는데 어려우실 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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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153
· 7년 전
제가 지금 그래요 ㅠㅜㅜ 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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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9bdd58df35d5aab3f07 많이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험준비 때문에 답이 좀 늦어졌어요. 아직도 2갠가 남긴 했는데 지금까지 본 시험은 잘보진 않았지만 못***도 않은 것 같고 뭔가 좀, 애매하네요. 저는 어릴 때 부터 절 좋아하지 않았어요. 싫어했다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만큼 다른사람이나 저한테서 절 지키는 힘이 없었고 자포자기 하면서 그런 노력도 아예 하지 않았죠. 어떻게 해야 나아질 수 있는지 아직도 막막하긴 하지만 남겨주신 댓글을 보면서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해요. 좋아하는 것도,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것도 보러 다니고 영화도 보면서요. 아, 이번에 다이어리를 하나 시켰어요. 항상 쓰다 말다 했는데 이번엔 좀 꾸준히 써보려구요. 하루에 있었던 일이나 그냥 짧아도 좋으니까 하루동안 느꼈던 감정들이나 그런 것들이요. 다른사람 대하듯이 저한테 좀 더 잘해주라고 하신 말 보고 뭔가 좀 깨달았어요. 정말 다른 사람한테는 위로도 잘해주고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하는데 제 자신한테는 전혀 그러지 못했거든요. 힘들면 아, 또 이런다 하고 그냥 내쳐버렸어요. 감정표현하는 것도 너무 힘겨운 일이지만 언젠가는 극복해야 할 거라는 걸 알아요. 그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좀 더 많이 찾아보고 노력해야겠어요. SNS 얘기는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던게, 사람들은 정말 좋은 것들만 올리지 죽고 싶다 이런 것들은 안올리는 것 같더라구요. 아직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댓글 보고 작은 힘을 얻는 것만으로도 많이 괜찮아졌어요. 감사하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