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갓 20살되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이제 갓 20살되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게으른건지 무기력한건지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이 고민도 예전부터 끙끙 앓다가 쓸 생각을 미루다가 겨우 써보네요 처음엔 고3때 수능 끝난 후부터 아무것도 하기 싫고 다 때려치고 싶더라고요 그때야 수능도 끝났고 막바지라 상관없었지만 대학생 새내기가 된 후부터 모든걸 손에 놨다고 해야하나? 강의 듣고 과제하고 시험 보는게 하기 싫은거에요 얼마나 싫었냐면 과제도 대충하거나 시험공부 자체를 안해서 D나 C맞은게 대부분일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너무 게으르구나 싶었는데 다른 것들도 쉽게 질린다고 해야될지... 게임이라던가 다른 무언가를 하면 오래가질 못해요 오래버텨야 한달이지 제가 끈기가 없는것도 있지만 뭔가를 시도할 생각 자체를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친구가 이러이러한 새로운걸 한번 해보라고 조언하면 그냥 귀찮은건지 의욕이 없는건지 하기 싫거나 안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하기 싫으니 집에 있는 편이 많구요 집에 있어도 다른 일을 하기 싫어서 자거나 안보던 영화나 다큐를 보는게 일상이 됐어요 오죽했으면 아***가 맨날 놀기만 한다고 폐인같다고 하실정도 입니다... 그리고 더 문제인건 제가 현재 휴학한 상태인데 8월에 휴학하고 지금까지 공부나 알바등 다른 것들을 히지를 않아요 물론 제가 하기 싫은 것도 있어요 공부할 환경이 안되면 다른 곳에서 하든 돈을 벌든 해야하는 거 아는데 이런것도 하기가 싫네요 맨날 아***한테 한소리 듣고 잘 씻지도 않고 공부도 안하고 아***가 한심하게 보일만해요 그냥 게으른게 심한건지 무기력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아까 위에 영화나 다큐 본다고 했는데 제가 전에는 잘 안봤어요 근데 요즘에 많이 접하게 되네요 뭔가 영화는 현실에서 없는 비일싱적이고 풍경도 좋고 행복하게 끝난다는게 좋아보여서 답답한 현실보단 저런 경험을 해보고 싶단 생각에 계속 보게되는 것 같아요 다큐는 동물들 위주로 보는데 한편으로 부럽더라고요 진짜 복잡한 생각 안하고 그냥 본능으로 살고 이렇게 답답한 곳에서 살지 않고 넓은 곳에서 달리고 먹고 자고 키우고 그런게 부러워요 또 한편으로는 동물원 안에서 답답하게 지내는 동물들이 불쌍하면서도 나와 동일시 되는 거 같아서 계속 보게 되는 기분? 동물만도 못한 인간을 보다 동물을 보니까 더 좋게 보이더라구요 지금 답답해서 막 쓴거라 양해 부탁드려요.. 정말 뭐라도 해야할거 같은데 마음만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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