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나이도 많고, 애도 있어요. 어린이집 가있는 시간동안만 알바하고 주말도 쉴수있는 좋은 자리가 나와서 지원했죠. 가는덴 30분 정도 걸리는데, 저희집이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30분이면 정말 가까운곳이고 다른데 가려면 1시간은 넘게 걸려요. 그래서 정말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그 매장에서는 "좀 머네요" 하시더라구요. 그리구 나이가 많아서 매니저들 나이랑 비슷하다고 커트라인에 딱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전 바로 일할 수 있는 서류도 있고, 그런 비슷한 직종으로 부점장, 점장까지 했고, 경력도 길어요. 경력단절된 기간이 3년정도 있긴하지만.. 전에도 경력단절된 기간이 아니였는데도, 이런곳에 알바를 지원하면 경력이 있으시네요. 이것도 해보셨겠네요, 이건 잘하시겠네요 하더니만 항상 떨어졌죠. 아무래도 제 경력이 부담스러운가 싶었지만, 저는 나중에 혹시나 알바를 하다가도 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직원으로도 빨리 승진이 가능할까 싶어서 제 이력을 더 낮게 해서 내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데 진짜 그것때문에 알바는 계속 떨어지는 걸까요? 아이 때문에 길게 일하기에는 시간이 안 돼서 직장으로는 못 구하고 알바하며 단절된 경력이라도 좀 이어가***.. 알바 하고 싶은데..
집근처는 새로 생긴 아파트라서 정말 상가 1도 없어요ㅋㅋ
그리고 더 싫은건 시댁에 남편이 얘기했다는거예요. 저 면접본다고... 제가 일 쉬는 것만 봐온 시댁에서 제가 가게를 하나 할까 생각한다고 대화하는 와중에 저보고 어른께서 얘는 미안하지만 그런거 못할거 같은데.. 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일할때랑 다르게 평소에는 좋게 말해서 조신(?)해요. 무뚝뚝하기도 하구요. 애교도 없어요. 특히 시댁에선 더 심해요. 진짜 하기싫음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일할때의 저도 못할거라고 무시하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제가 경력이 얼만데.. 무시당하기 싫은 맘 생길수밖에 없었는데 남편이 그런 제 맘도 모르고 면접보기도 전에 말해버리더라구요. 시댁에서는 또 갔다오자마자 면접본거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시고, 제가 변명해가며 얘기하니까 그렇냐고 하시는데 뭔가 못 믿으시는 눈치...ㅠㅠ 괜히 고작 알바도 떨어질 이력이냐 이런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고. 어른들은 제 경력 잘 모르시거든요. 옛날에 뭐 그런데서 주문이나 받았겠지 아마 그정도 생각하실 거에요. 이렇게 되니 괜히 근처 살면서 애도 한번 안봐주시는 시댁이 미워지고.. 나이 더 많아지고 애도 좀 커서 여유 생기면 일 할수 있을까요? 전 자꾸 좀만 더 나이 먹으면 안될거라는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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