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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m97
·7년 전
안녕하십니까. 이 글을 보고 계실때 쯤이면 저는 아마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실 때 저는 이미 세상을 떠나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유서를 쓰는 이유는 그동안에 22년동안 참았던 것들을 얘기합니다. 저는 97년도에 태어났으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고모와 고모부께서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부모가 없다는 놀림을 받아서 반항과 방황이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했습니다. 저는 현재 여자친구와 그리고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는데 왜 죽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정말 그동안 많이 힘들었고 지쳐있었습니다. 지금도 힘들고 지칩니다. 여자친구에게는 좋은 남자, 좋은 남자친구, 좋은 남편이 되고 싶었으나 그게 잘 안됐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얼굴도 못보겠습니다. 이것이 운명이라면 이 또 한 받아드리겠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나이제 가려합니다. 아픔은 남겨두고서 당신과의 못다한 말들 구름에 띄어놓고 가겠소. 그대 마음을 채우지못해 참 많이도 눈물 흘렸소. 미안한 마음 두고 갑니다. 꽃이 피고 또 지듯이 허공을 날아 날아 바람에 나를 실어 외로웠던 새벽녘 별들 벗삼아 이제 나도 떠나렵니다. 행여 당신 가슴 한켠에 내 체온 남아있다면 이 바람이 흩어지기 전 내 얼굴 한번 만져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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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io
· 7년 전
죽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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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io
· 7년 전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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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uli
· 7년 전
죽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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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aurus
· 7년 전
하지 말라고, 그러지 말라고 하고싶어도 저도 곧 그렇게 될 것같기에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없네요...그래도 한마디만 해 보자면 '부디 당신의 마지막을 행복할 때 끝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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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uli
· 7년 전
죽을때 사는 것 보다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한번뿐인삶인데 .. 자신에게 더 기회를 주세요.. 돌*** 곳이 어딘지도 알지 못하잖아요 무섭잖아요 ㅠㅠ 죽지말아주세요 ㅠㅠㅠ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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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09
· 7년 전
... 살아주시면 안될까요. 제발.. 조금만 더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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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04 (리스너)
· 7년 전
잘 모르겠어요. 당신이 힘들다면 떠나는 게 맞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해주지 못한다면 그게 잘못된 행동인 것도 맞지요. 저는 그래도 죽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알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 때 그 혼자 버려진 느낌이 얼마나 비참한지. 차라리 그이가 나를 못되게 굴어주는 게 훨씬 나아요. 그이가 죽어서, 내가 비참해지는 것 보단.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게 내탓같고 내 잘못같고 내 책임같고 다 그래요. 다 나로인해 벌어진 일 같아요. 이젠 지치셨나봐요. 많이 힘드셨나봐요. 아직 늦지 않았더라면 내가 당신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괜찮다고, 괜찮다고. 당신이 죽지만 않는다면 괜찮다고. 정말 말해주고 싶어요.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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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97 (글쓴이)
· 7년 전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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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rans79
· 7년 전
살고 싶지 않고 힘들지만 강제로 자신을 해치는것은 이 세상에서 제일 큰죄라고 합니다 지금 삶이 너무 힘들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각자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뜻대로 안되겠지만 사는게 힘들어도 나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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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zxcv
· 7년 전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보십시오. 부정적인 것들만 생각하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