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모르겠어요. 진짜로 다요. 누가 알려줬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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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ickname189
·7년 전
그냥 모르겠어요. 진짜로 다요.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왜 이런지. 내가 이상한건지.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원래 그럴수있는거래요. 사람은 살다보면 다 힘든거라는데. 왜 주변사람은 안 그래보이는거죠?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sns에는 예쁘고 잘생기신분들만 있고 다 행복해보여요. 나만 이렇게 외모컴플렉스가 있는것같고. 나만 답답한것같아요.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나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된것같기도 하고요. 다른사람 눈치를 보는것도 진짜 짜증나요. 왜 이렇게 짜증투성이일까요? 나도 이러기싫은데. 진짜로.... 어디 높은곳에 올라가서 소리라도 지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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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u22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다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고 외모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가봅니다. 가끔 혼란스러운 때가 오는 것 같아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걸까, 내가 하고 있는 게 뭐지? 등등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이 한 번 들면 거기서 빠져나오기 힘든 것 같더라고요. 그쵸. 부모님 말씀대로 누구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고 사는 게 힘든게 맞긴 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모르기 때문에 나만 이러나?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아는 거라고는 눈에 보이는 것들 뿐이니까요. 맞아요. SNS에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 많이 보이죠. 그리고 어디 갔다왔다, 맛있는 거 뭐 먹었다 이런 글들 많이 보이고 행복해보이죠. 근데 그들도 똑같이 자기들만의 고민이 있을 거예요. 보통 SNS에 좋은 것들만 올리니까요. 자랑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내 약한 모습, 힘든 것, 어려운 거 보통 여기저기 떠벌리거나 하지 않잖아요? 한다고 해도 장난 섞인 말투로 악 시험 망쳤다! 이런 식으로는 올리겠지만, 진짜 내가 힘들어하는 것들에 대해선 다들 쉽게 말하지 않죠. 그리고 저도 종종 거울을 보면서 와 진짜 못생겼다 하는 순간이 있어요. 아마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 번쯤은 했을거라고 생각해요. 나만 그럴거라는 생각 있잖아요, 결국 눈에 보이는 것들만 보이니까 그런 생각이 들 수 없는 것 같아요.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니까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수도 없고 말이에요. 왜 나만 이럴까, 라는 거 사실 다 비슷한 고민하고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