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인데 입학때부터 지금까지 늘 왕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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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고등학교 2학년인데 입학때부터 지금까지 늘 왕따. 심지어 지금 왕따인 반이 3학년때도 그대로 올라가서 3학년때도 왕따 확정. 생일 롤링페이퍼를 쓸 때마다 뒷장까지 꽉꽉 채우고도 칸이 모자란 대부분의 친구들 종이를 보면 부럽기도하고 이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욕안적혀져 있고 앞면의 반이라도 채워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머나먼 생일이 벌써부터 두렵네요. 아이들이 저 옆,앞,뒤를 가리지 않고 험담을하고 벌레취급을 해대니 성격도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그냥 다른 얘기를 하거나 무슨 소리만 내도 내 험담을 하는것 같아서 무서워요. 부모님은 제가 혼자인 이유가 제가 잘못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녜요. 전 그냥 위로만 원한거 였는데. 학교얘기를 제외하고도 부모님이랑 있다보면 부딪치는 경우도 많고 폭언도 많이 들어서 요즘들어 나 자신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느껴요. 어떤 날은 뇌가 강판에 갈리는 느낌이나고 또 어떤날은 무겁고 아주 두꺼운 밧줄이 목에 칭칭 둘러져있는 느낌이 들어요. 이렇다보니 당연히 의욕도 떨어져서 성적도 안좋고요. 문득 엄마한테 내 상태를 말하고 학교를 그만두거나 정신병원에 입원하면 안되냐고 말하고싶을 때가 많지만 취업, 진료비걱정에 제가 오히려 입을 다물게 되거나 내상태를 말함으로써 또 듣게되는 폭언이 무서워서 그냥 오늘도 꾹 참아요.(어렷을때 너무 힘들어서 학교 상담실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가 당장 끊으라고, 너 지금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거라고 미쳤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우울은 다른 사람들한테 영향이 쉽게 간다는데 지금도 괜히 이걸 적었다가 다른 사람들까지 우울해지면 어떡하지란 걱정이 드네요. 네. 그냥 좀 힘들어서요... 나 스스로 이제 벼랑끝까지 몰린거 알겠는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내 안의 소리를 꺼내지 않으면 너무 답답하고 숨을 못쉴거 같아서요..이런 글 올려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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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iduri (리스너)
· 7년 전
마카님의 글을 보고 마음이 아픈데 마카님의 마지막 말에서 마카님께서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씨가 착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가 힘든데 이렇게 주변 상황까지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괜찮아요 이런데에 말하라고 있는 거잖아요 여기에서도 말 못하면 마카님께서 어디에 말 할 수 있겠어요 지금 부모님마저 마카님을 위로해주지 못하고 계시는걸요.. 이걸 읽는 제 마음도 이렇게 아픈데 겪고 계시는 마카님의 마음은 얼마나 너덜너덜 해져있을까요 이렇게 힘든 아이에게 관심받고 싶어서 상담받다니요.. 상담은 감기걸릴때도 병원 가듯이 마음이 불편할 때 받을 수 있는 공간인걸요.. 휴.. 너무 힘든 상황 속에서 계시네요ㅠㅠ 이렇게라도 여기에 이야기해주셔서 저희가 마카님의 외침을 들을 수 있게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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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woriduri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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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486
· 7년 전
저도 그랫던기억이 어렴풋이나네요ㅠㅠ 학교가기도싫고 죽고싶고 내자신이 초라해지고 왜사나싶더라고요 ㅎㅎ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있답니다. 그때 친구도없어서 저는 항상 도서관에가서 책을읽었어요 내친구였죠 유일한 나중에는 다 괞찮아요 ㅎㅎ 책일읽다보니 좀 생각도 좋은생각도많이하게되더라구요 ㅎㅎ 누가 욕해도 쓰니는 소중하고 행복한사람이랍니다.ㅎ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당당하고 누가 뭐라해도 당당한 나 자신으로 살껄 나는 나 대로 멋져 하며 스스로를 토닥여줄꺼같아요 주눅들지말고 자기가 되고싶은 나를 만들어봐요 ㅎㅎㅎ 저처럼 후회하지말고 많이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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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harm48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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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uli
· 7년 전
전혀 죄송한일 아니에요!! 답답할때 또는 그냥 적고싶을때 마카님 하고 싶을때 글 많이 많이 써주세요..!! 저도 왕따 당해봐서ㅜ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ㅜㅜㅜ 모두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고,, 하루하루 눈뜨는게 지옥같았는데... 정말 ...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 안아드리고 싶네요 ㅠ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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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Lazuli 감사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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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2Day
· 7년 전
맞아요 위로를 원해서 말을 건넸지만 저도 생각 이외의 폭언들이 왔을때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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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Not2Day 학교에서 공감관련된 수업을 많이 진행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