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사람들에게 따돌림당한 이후로 저는 저를 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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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여러번 사람들에게 따돌림당한 이후로 저는 저를 자책하고 모든 상황에서 저 친구가 이래서 나를 또 버리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과 이렇게 친해져도 나한텐 아무도 남지않을거라는 생각이 마구들어요 나도 나를 사랑해주고싶은데 그 기억들이 저를 그렇게 괴롭히네요 나도 행복해지고싶은데 왜 나는 항상 예민할까라는 생각도 들어 자존감관련 책들도 많이 읽어봤지만 소용이 없더라고요 가족들과 사소한 트러블이 생겨도 자책하고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버리는 습관이 생겨버린것 같아요 가끔은 내가 죽으면 괜찮아질까..그렇게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나는 상처를 받았는데 왜 내가 힘들어야는지 생각도 들어요 갈수록 예민함과 우울함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정신과 상담도 생각해보고있어요 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심각한지 모르시는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항상 너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그런거다라고 하셔서 별로 말하기도 싫지만..말씀드려야할것같은데...생각이 복잡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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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0614
· 7년 전
스스로 자책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그런데 이젠 그렇게 하지 말아요. 나도 그랬었어요 물론 당신보다 더 힘들었었다 이 말이 아니라 음 나도 그 기분 알고 그 감정 알아요 그게 얼마나 우울하고 힘든지도 알고. 나는 하루하루가 우울에 찌들어있었고 하루 자체를 우울함이 삼켜먹은듯 했어요. 덕분에 손목이랑 팔등은 하루하루 피로 물들였고 지금은 흉터가 꽤 진하게 남아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나는 부모님께 말씀 드렸어요. 나 정말 힘들다고 병원 가보고 싶다고. 저희 부모님도 네가 예민해서 그런 것이다 생각하는 습관을 바꿔라 라고 이야기 하셨지만, 제가 펑펑 울며 말씀 드리니까 겨우 허락 하셨어요. 그러니까 쓴이도 한 번 말씀 드려봐요. 혼자 끙끙 앓는다고 달라지는건 많이 없어요. 지금까지 혼자 버텨오느라 많이 고생 했잖아 상처를 굳이 숨기고 스스로에게 매타작을 하면서 힘들어 할 필요는 없어요. 쓴이는 진짜 정말 세상에서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야. 흔들리며 핀 꽃이 예쁘다잖아요. 흔들리다가 부러져요. 흔들릴 필요가 없어 쓴이는 항상 행복하고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는거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그냥 자체로도 너무 소중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힘들어 할 이유가 없을 사람이니까. 하루 고생 많았어요 오늘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푹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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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rin0614 저를 소중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줘서 고마워요..정말 고마워요.. 고생 많았다...넌 소중하다..이 한마디가 진짜 필요했는데.. 많은 위로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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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aals
· 7년 전
그 아픔 견디기힘들었죠? 너무 수고많았고 이겨내주어서 고마워요 내자신을 위해 찾는방법들도 정말 중요하죠 꼭내가 민감하다고 의심할필요없어요 그런생각들 하셨을때는 견디기힘들고 그 무거운 생각들 조금씩 버려가며 진심으로 웃어봐요! 아직은 어려운 단계들이 있을수있어요 늦지않아요 차근히 달래면서 꼭 힘들어하지않으셨으면좋겠어요 그동안 정말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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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저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저도 과거의 경험들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고 저도 모르게 저에게 원인을 돌리고, 남들이 나를 싫어할 것이라는 생각이 깊게 박혔었어요. 저는 근데 그걸 몰랐어요. 문제가 되고 있었고 나에게 그게 얼마나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20살이 넘어서야 깨달았어요. 너무 늦게 깨달았고 되돌리기엔 그렇게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마카님은 이렇게 본인자체가 어떻게 해결해보려하고, 문제를 찾아가는 그 모습이 너무 대단하고 강해보이고 멋지고 존경스러워요. 저는 아직도 사실 많이 자존감도 낮고 트라우마 속에 가끔 허덕이며 살***만, 그 어둠이나 깊은 우물 속에서 나를 꺼내줄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나의 감정과 나의 상황과 나의 생각은 오로지 나만 100%이해한다고 생각했고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나니까 내가 나를 위로해주고, 내가 나를 봐주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내가 괜찮아야 남들의 위로와 충고도 받아들이고 그 이후에 내가 다른 것들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것이 마카님이 못나서, 민감해서, 예민해서, 부족해서가 아니란 것을 알아주셨음 해요.. 마카님의 잘못은 없어요. 마카님의 탓을 하고, 마카님이 그래서 그래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잘못이에요. 상담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학생이시면 학교에 상담센터는 대부분 무료라고 알고 있으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정말 좋았거든요. 저는 외부문제로 인해 제가 너무 힘들어서 간거였는데, 대부분 문제있는 사람들이나 정작 고쳐야 될 사람은 안가는 곳이 상담이고 병원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상인 나라도 열심히 잘살아야지 했었거든요. 저는 상담하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법, 스트레스 대처법, 사고하는 법 등을 많이 고민하고 배웠어요. 지금도 그렇게 대처하고 대응하며 지내고 있구요.! 그래서 마카님도 가시면 저보다 더 좋은 효과와 배움을 얻으실 것 같아요..! 마카님이 정말 아셨으면 하는 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과, 마카님은 매우 강하다는 거예요.. 마카님 당분간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잠시 쉬어가다가 조금 여유가 생겼을 때 상담하러 가보시면 어떨까해요! 마카님은 그 누구보다 존중받아야 하고, 행복해도 되며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에요. 누구보다 빛나서 마카님의 힘들었었던 과거들을 그 빛으로 안아주고 마카님스스로 잘 버텼다고 위로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할게요! 지금까지 잘 견뎌내줘서 고맙고 너무 강한사람이에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