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2개월째인 여학생입니다
절 많이 좋아해주고 아껴주던 사람인데, 헤어지고 나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처음에 같은 반이 되었지만 누군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왔기에 친구가 되었고 그 다음으론 저에게 없던 형제같은 존재였고 다음으론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남자친구였습니다
아마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제가 무관심해보였을거에요
우린 서로에게 뭐라 쓴소리를 못했기에 싸운 적도 없었고
그래서 멀어지다 결국 남자 쪽이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전 붙잡지 않았습니다 그애도 생각 많이 해보고 그 말을 꺼냈을텐데 말이죠
그저 울음을 참으며 그러자고, 네가 원한다면 헤어지자고 하고 가버렸죠
그날을 후회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
한 번 떠난 사람은 언제든 다시 떠날 수 있기에 놓아준건데 후회는 따라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형제같았던 사람을 이제 외면해야만 합니다
2개월간 매일 마주하고 외면하고 제 아픔을 부정하며 참아왔습니다
헤어지고 나서야 더 잘해줬어야 했다며 너무나 큰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제야 제가 얼마나 그 사람을 아끼고 사랑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어버린 다음에 우리가 친구였던 시절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아무런 감정 없이 서로를 마주하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직 말도 못 걸어보고 눈이 마주치면 피해버리는 그 사람을
앞으로 3개월간 더 고통받아야 하나요
만일 다시 잘된다 가정하더라도 이별은 두 번 찾아오겠죠
진심으로, 마음이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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