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저와의 약속을 깨는것어 대해 너무 쉽게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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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aqaqa02228
·7년 전
애인이 저와의 약속을 깨는것어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 어쩔수 없는 약속이니 이해해주는건 당연한게 아니냐며,틀어진 약속을 다시 잡기 위해 저보고 저의 일정을 바꾸라고 하네요..제가 싫다고 했더니 본인과 데이트 하기 싫냐고요...저는 제 이성적 판단으로는 저로 인해 약속이 어쩔수없이 파토가 났다면 친구건 애인이건 상대방의 괜찮은 날과 시간을 먼저 물어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애인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본인은 애인이 원한다면 정해진 일정도 바꾸어줄수 있는거 아니냐고요.. 제가 절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화를 내니 배려하지 않은게 아니라며 본인이 답답해하고 억울해합니다...애인이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어요...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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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rk
· 7년 전
약속을 깨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건 정말 아니에요. 상대방의 시간과 약속을 깨는 것으로 인한 상실감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잖아요. 상대에게 당연하게 이해를 바라는 것도 이기적인 거고요. 정말로 어쩔 수 없었던 거라면 그 어쩔 수 없는 약속을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한 걸음씩 서로 물러나 배려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게 맞는 거죠. 연인 사이에 정해진 일정 바꿔줄 순 있죠. 하지만 그 맥락에서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선행되는 결과로써 바꿔주는 거예요. 상대방이 잘못한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기적인 행동이고 분명하게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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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qaqa02228 (글쓴이)
· 7년 전
@TreePark 네..애인은 그저 생각이 달랐을뿐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는데...전 이런 문제들이 계속 쌓이다보니 절 생각해주지 않고 배려 해주지 않은것같아요...그래도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덕분에 힘이 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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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rk
· 7년 전
행복하신가요? 단순 이 문제 뿐만이 아니고 다른 문제는 없으신가요? 그 사람과 함께 하는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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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qaqa02228 (글쓴이)
· 7년 전
@TreePark 행복하지 않은 일상들이..더욱 많네요...네 그렇군요 답은 이미 나와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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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rk
· 7년 전
아니, 행복하지 않은 일상이 더 많은 게 당연한 걸지도 몰라요. 일상에서 행복은 행복한 순간마다 있을 뿐이니까요. 근데 그 사람과 함께 하는 게 어때요? 의지가 된다거나, 함께 있으면 좋다거나... 그 사람과 같이 맛있는 밥을 먹고 데이트를 하는 게 행복한 순간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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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qaqa02228 (글쓴이)
· 7년 전
@TreePark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했었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아요..그사람이 하는 모든것에 쉽게 짜쯩이 나요.전 왜 이렇게 그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걸까요..제 마음이 그냥 부서져버린것같아요 그사람을 만나면서...이것 또한 그사람 탓을 하고 있는걸까요 전.그사람이 절 무시하는것도 공감해주지않는것도 생각이 달라 이상하다고 말을 하든 이젠 그냥 흘러넘기지 못하게됐어요..예전 같으면 그저 그렇구나 라고 넘길 많은 일들을 왜 나 배려안했어 왜 내입장에서 생각안했어 왜 한번더 생각을 안하고 말을 해 왜 내가 그렇게 이상해 그렇게 걷잡을수없이 따지게되고 화를 내게되죠..이번일도 그저 얘기를 잘하고 다음부터 조심해줘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인데 더이상 참을수없이 화를 내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제가 이상한걸까요...?너무 말을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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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rk
· 7년 전
죄송해 하지 말아요. 상대방이 이기적이어서 그런 상대에게 지친 게 아닐까 싶어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해주는 건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고 성숙해져야만 가능하거든요. 나는 당신의 이런 행동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느낀다고 얘기해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그저 상대방이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건 상대를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하려는 것 밖에는 안 되거든요. 어려운 문제지만 감당할 수 없다면 헤어지는 게 맞아요. 헤어진 지 얼마나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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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qaqa02228 (글쓴이)
· 7년 전
@TreePark 감사합니다.. 그사람은 제가 하나하나 이렇게 알려주는게 좋대요 이렇게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고 사람 심리나 미묘한 분위기같은것들을 제가 잘읽어내니 배우겠다고요 점점 나아지겠다고요...하지만 매일매일을 싸웠어요.그 사람은 본인과 다르면 다 틀리다고 생각을 해요.그래서 제가 생각하는,개인을 존중하고 다른건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뿐이다.개인의 성향을 존중하자 그래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행동들도 본인의 입장에선 배려가 아니니 저한테 잘못한게 아니라 그저 생각이 서로 다른것뿐이니 이해해달라고 하네요...제가 어떻게 행동해야될지 그냥 모르겠어요 참 이상하죠..무슨 생각을 해야하는지 정말 내생각이 틀린건지..내가 생각하는 배려는 그사람은 배려라고 생각안하니 나도 그렇게 넘겨야되는지..하지만 그러면 제 신념과 제자신을 속이는것같아 또 힘이 드네요... 헤어진지는 일주일정도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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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rk
· 7년 전
상대에게 어느 정도 맞춰주고 배려하는 건 필요하지만, 선행적으로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고 그 생각의 간극을 좁히는 게 배려고 대화의 의의예요. 그게 아니었다면 배려가 아닌 그저 일방적인 희생이었을 뿐이죠. 본인을 지키세요. 신념, 가치관... 옳다고 생각하시면 지키셔야 해요. 만약 그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상대가 내게 맞지 않는 상대였을 뿐이고 감당할 수 없기에 헤어지는 게 맞고 다른 상대를 만나는 게 맞아요. 자책하지 마세요. 잘 헤어지셨어요. 좋은 인연은 분명 오고, 오로지 글쓴이님의 사람이 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헤어짐의 슬픔을 분명히 느끼며 이번 연애에서 잘한 점과 못한 점 등 연애를 되돌아보며 성찰하세요. 아프지만 성장하고 성숙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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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qaqa02228 (글쓴이)
· 7년 전
저도 아직 대화를 잘못하는 제 자신이 있어요.덕분에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옳다고 생각하는 제 자신의 신념 가치관도 지키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네 전 역시 저를 속이고는 그렇게까지는 누군가를 만나고는 싶지 않은것같아요.제 자신이 제일 소중하고 아껴야되니깐요.이 것 또 다시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늦은밤에 상담 해주시느라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