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을 내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는 훈육방식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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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rmind
·7년 전
저는 혼을 내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는 훈육방식 하에서 한번도 집에서 큰소리가 안나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아빠나 남자 가족이 없어서 남성을 대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했었고 남사친과도 멀리지내는건 잘 지내는데 가까이는 잘 못지내봤습니다. 심리나 그런걸 제가 잘 이해못할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육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군대간 동안도 만나고 유학간동안도 만났습니다. 저는 어떤 성격이나면 한가지 생각이 들면 잘 극복을 못하고 속상하면 계속울고 평소에는 좀 허당이고 손이 많이가서 핀잔을 잘 듣는 성격입니다. 남자친구는 한번도 본인이 싸움을 일으킨 적이 없는데 싸움이 생긴다면 제가 자주는 아니더라도 주로 지적을 하거나 불만을 표하곤 합니다. 서로 자존심이 세고 말을 지지않아서 싸우다가 남자친구의 언성이 높아지고 소리를 지르는데 심하면 지- 한다 -같다 등등의 말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리가 커져서 지하철이나 식당에서도 언성이 높아질 때가 있고, 저는 거의 계속 울고 (울 일이 아니더라도) 남자친구도 본인은 언성 올리고 열올리다가 싸움이 극으로 달아서 거의 각자 집에가는 식으로 싸움이끝납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대체 왜 우는지 모르겠고 감정절제가 안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화내다보면 소리를 지르는걸 알겠는데....화내는 사람 앞에서는 제가 거기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어요 잘못을 자각 못한 상황에서도 상대가 화를 내면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는게 맞는건지 그걸 다 따지다가 보면 제가 잘못한 경우인데 모르고 화를 내눈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합니다. 언성 높이기 전에 저의 잘못된 생각이나 잘못을 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자신을 이미 화가 나게 한 상태에서 그게 잘 안되는데 답정너지 그게 되냐고 합니닼 (남자친구랑 식당을 못정해서 돌***니다 피곤하고 배고픈 상태- 내 잘못으로 여러번 돌***닌 상태- 남자친구가 짜증내는줄 알고 혼자 눈치보다가 삐짐- 밥먹으먄서 짜증냇다고 머라고 함- 남자친구 화남- 언성이 높아지고 빠른걸음으로 가버리는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려다가 놓치고 - 다시 만나서 싸우고.. ) 싸움의 사례입니다. 일단은 대체 어떻게 갈등이 생기면 올바르게 극복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도 언성높인거 사과하고 저도 역지사지 안되는거 사과하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이 외에는 너무 잘맞습니다.( 착각일까요?) 제스스로가 점점 더 못나지는 기분이들어서 힘들어서 여기에 이야기듣고 싶어서 글올렸습니다. 남자친구는 싸우다가도 화가나고 힘들면 더이상 대화를 하고싶지 않고 집에가서 쉬고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합니다. 저는 싸우는 상태를 지속하고 싶지 않아서 남자친구를 붙잡아서 이야기를 하고 봉합을 하고 끝을 내는데, 그러고나면 다음날이 되더라도 기분이 우울합니다. 남자친구는 그러고나면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하고챙갸주는데 그걸 고마워하는게 맞는데 제가 부정적인건지 모르겠어요 ... 화답할 자신이 없으면 입닫고 있는게 맞는걸까요? 잘못을 하면 잘못울 몰라도 상대방 반응을 보고 먼저 사과를 한 후에 이야기하는게 맞는걸까요? 그동안 인간관계에 대해 알고 있던 모둔 것이 뒤집히는 느김입니다. 소리지르는 걸보고 놀라고 그러다보면 제가 잘못한 것 보다는 왜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는 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사소한 서운한 것들이 머리을 맴돌아요. 싸우면서 우는 것은 소리지르는 것과 같은 건가요? 남자친구는 자신은 화를 내는거고 저는 슬픔을 표현하는 것이라 같은 것인데 왜 저는 울고 자신은 소리를 지르면 안되냐고 합니다. 누균가 조언을 해주신다면 너뮤 감사할 것 같아요 오래된 사랑을 더 잘해나가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서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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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o16
· 7년 전
저도 사랑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요.. 그 분이 마카님을 정말 사랑한다고 아낀다면 마카님이 눈물을 보일 때 안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정을 표현하는건 자유지만요, 소중한 사람한테 상처를 준다면 그 자유는 용납될 수 없어요 어떻게 싸울때 눈물을 흘리는 감정과 화를 내는 감정을 등가교환할 수 있나요 마카님이 눈물을 흘리는 것이 그렇게 남자친구분한테 상처를 주고 답답함을 준다면 저는 그 남자분이 너무하셨다고 생각해요 화날 때 화를 참으면 상대를 배려하는 건데요, 슬픈데 눈물을 참는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에요 화를 참는 것보다 눈물을 참는게 더 힘들어요 의견이 안맞을때 서로간의 타협이 필요한데 계속 마카님이 다가가시는 것도 저는 이해가 안가요.. 그 남자분은 마카님에 비해 너무 미성숙하신 것 같아요 마카님이 스스로 되돌아보셨을 때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지 생각이 드셨다면 그건 사랑에 어긋남이 있는 것 같아요 깨진 유리 균열에 억지로 테이프 붙이고 계시는 것같아요.. 상처받는 일 더이상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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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ften
· 7년 전
그런 얘기가 있죠 자신이 만나서 해결하고 싶은 욕구 만큼 그 사람은 혼자 있고 싶을거라는... 눈물과 화내는 것이 같은가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그 둘은 같은 심리상태에서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제가 섣불리 판단하는게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일단 사연으로 생각되는 마카님의 성격이 제가 아는 분과 너무 닮아 있어서 말씀드려요. 그 분은 혼자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연애때 어느 누가 안그러겠느냐마는, 그 분은 특히나 본인이 잘못한 것에는 관대하지만 남자가 무관심한 것과 사랑해주지 않는 것은 너무 예민하게 느끼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마카님이랑 비슷하게 버스정류장에서 소리치고 울며 싸우는 모습도 보였었고 그때마다 당사자 둘은 저한테 와서 고민을 상담하더군요. 신기한게, 말을 들으면 그 둘의 말이 서로 맞는 얘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여성분은 감정적인 사랑을 더 중점적으로 생각했고 남성분은 으레 연인이면 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 중점을 뒀다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여성분은 '사랑하면 이런것 쯤은 이렇게 해주면 안돼?'라는 입장인 반면 남성분은 '사랑하는데 왜 그렇게 행동해?'라는 입장인 것입니다. 사연자의 남자친구가 본인이 싸움을 일으킨 적이 없었다는 것으로 보아, 저의 지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애관을 갖고 계신것 같습니다.(아닐수도 있어요! 그저 사연에 나온 내용으로만 판단한다면 입니다) 제가 추측하는게 맞다면,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마카님의 눈물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기도 할 것입니다. 마치 마카님이 남자친구분이 화내는 것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죠. 저의 지인들은 꽤 슬기롭게 해결했는데, 서로 물어보면서 해결 했다고 합니다. 헤어질 맘으로 서로의 연애관을 물어보기 시작했답니다. '나는 원래 이래' 부터 시작해서 '이러저러한 부분은 머리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감정이 그걸 이기질 못한다'라는 부분까지도요. 헤어지기 위해서 따지듯 물어본 서로의 생각은 오히려 새로운 길을 열어주게 됐다네요. 마카님의 경우가 제 지인들의 경우와 정확하게 일치하진 않겠지만, 서로 싸울때만 따지지 마시고, 평화로울때, 분위기 좋을때 한번 연애관을 따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얘기할때는 서로 진지해야 겠지요.. 너무 안맞는다고 남자가 쓰레기니 내가 성격이 이상하니 이런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저 다른 세상을 살던 두사람이 서로의 세상이 낯설어 그런것 뿐입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여 주황색이 되는 것처럼, 서로 섞여보세요 새로운 답이 나올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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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ften
· 7년 전
아 참 그리고 그분들도 6년 동안 사귀고 있던 커플입니다. 군대, 유학 다 기다렸구요 희안하게 마카님 상황이랑 똑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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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nd (글쓴이)
· 7년 전
@Shiften @Shiften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맞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서로 싸울때만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오해도 많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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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nd (글쓴이)
· 7년 전
@kiro16 걱정해주신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 면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만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붙잡고 했는데 좀더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할 수 있게 일단은 노력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누군가가 저의 이야기를 편견없이 들어주신다는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