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년 초에 남자친구가 우울증이 심했어요. 저도 심했구요. 그나마 저는 담임쌤과 친구들에게 제 고민을 말하면서 조금은 나아진 상태였어요. 남자친구는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도 멀어지게되고 가난한 가정으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고 남자친구의 죽고싶다는 말에 충격받아 그 후로 남자친구가 혼자있지 않게 항상 곁에 있어줬어요. 대신에 제 친구들과는 멀어지게됐죠. 항상 남자친구의 기분, 상태, 억양, 표정 하나하나에 전전긍긍하며 우울한지를 살폈고 우울할때면 항상 묵묵히 곁을 지켜줬어요. 감정적으로 대해 저에게 상처를 줘도 우울해서 그렇겠지 하고 참고 견디며 곁에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활기를 되찾고 다른 친구들도 생겨서 이젠 저를 *** 않아요. 친구들과 놀고 얘기하며 저는 우선순위가 뒷전인 것 같아요. 어느 날부터 저에게 차갑게 대하길래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제가 하는 행동들이 거슬리데요. 그냥 사소한 행동들이요.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한다던가 '그치'란 말을 자주 한다는 등의 것들이 거슬리데요. 급기야 저를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데요. 그 뒤로 이 아이도 나를 떠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제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남친 마음만 돌보느라 제 주변은 챙기지 못했더니 어느새 친구들도 멀어지고 어떻게 동성친구들이랑 친해질 수 있었던 건지도 잊어버렸어요. 그 뒤로 혼자라는 생각에 우울증이 심하게 도지더라구요.... 이제는 남자친구와 상황이 역변되어버렸어요... 남자친구는 이제 저 없이도 잘 살 것 같고 저는 남자친구에게서 벗어나는 연습을 조금씩 해야하는 걸까요?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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