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고민이 있어요.
평소엔 너무 잘해주고 미안하단 말도 늘 먼저하고
제게 한없이 퍼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장거리 연애중이지만 3주년 가까이 잘 사귀고 있어요.
근데 최근 제 생일전부터 자꾸 서운한 기분이 드네요.
남자친구가 제 생일 전날부터 군대를 가야했어서
생일전에 좀 더 잘 챙겨주거나, 축하를 받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생일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남자친구는 공익인데, 군대에 치여 바쁘기도 바빴을테고
정신없던건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계속 저혼자 서운해서 틱틱대기도 미안해서
그냥 제 생일전 주말에 제가 보러가는걸로해서
데이트 하는 걸로 기분이 좀 나아지나 싶었습니다.
같이 드라이브도 하고, 바다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데이트를 잘 하고 왔네요..
그러다가 너무 모르는둣한? 반응에
선뜻 생일에 기대하라는둥의 말도 없고..
얘기를 안해서 제가 먼저
떠보듯이 다른 칭구 생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모르는듯해서
조만간 제 생일인데 무얼해줄거냐며 아예 묻기까지 했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자신이 선물 고르는 센스가 없어
뭘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남자친구 선물고르는 센스를 알고 있었어서;
선물까진 안바래도 생일축하나 케이크 정도는 바랬었네요..
그렇게 결국 생일날이 왔고, 평일이라 장거리인점도 있고해서
전날 예약문자로라도 생일 축하 한다며 문자나 카톡이라도 와있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없더군요..
생일하루전부터 공익입대가 있어서 일때메 피곤해서
생각치 못한걸까 싶어 일어나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네요.
학교를 간 사이 여럿 친구들에게 축하한단 연락이나
선물을 받았습니다.
대학교때문에 멀리있던 엄마께서도 생일축하한다며
제가 살고있는 곳까지 오셔서 맛있는 밥을 사주셨습니다.
같이 쇼핑을하고 즐겁게 노는동안
남자친구는 좋겠네~ 맛있게 먹구 즐겁게놀아^^
같은 말만 할뿐...생일축하한단 말을 까먹은건지
축하의 말을 하지 않더군요..
집에 돌아와 피곤한 나머지 잠시 저녁늦게 낮자을 잤습니다.
낮잠을 자고 깨어난 뒤 카톡을 보아도 축하한단 말도 없더군요..
결국 서운함이 터져 카톡으로 하소연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자기도 생각치 못했다며 연신 사과를 해댔고
심하게는 저 혼자서 이별을 생각할 정도로
너무너무 서운했었습니다.
지금은 결국 어떻게든 용서하려고 하고
다시 잘 대화하고 있지만
서운한게 컷던 탓인지..조금만 서운한 일이 생겨도
눈물부터 나오고 너무너무 서운해지네요..
이 사람이랑 오래 가고 싶은데
서운함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옵니다..
좋은 조언 부턱드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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