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가면 갈수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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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가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가면 갈수록 삶의 의지를 버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저는 부적응자일까요 왜이렇게 사회에 속해있는것에 회의감이 느껴질까요 아침마다 학교에 가는 것이 싫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괴로워요 자연스럽게 시간이 늦어버리고 통학버스에 늦으면 택시지하철에 이어 기차까지 타고 가야해요 학교에 가면 동기 한 두명 말곤 없어요 인사하기도 껄끄러운 선배들속에서 수업듣는게 싫어요 학점을 채우기 위해 싫은 과목을 억지로 듣는 것도 진절머리나고요 돈이 부족해서 학식먹을지 편의점음식으로 때울지 고민하는것도 슬퍼지고 혼자 먹어야하는데 어디서 먹지 고민하는 것도 슬퍼요 예전 동기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그리워요 지금은 다들 각자의 사정으로 학교를 떠나서 돌*** 수 없는 추억만 그리워하고 있어요 학점도 스펙도 경험도 저는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어디 취칙할 거냐고 물어요 저는 하고싶은것도 무엇을 하고싶은지도 아무생각이 안들어요 당장 살아있는게 싫어요 저는 군대에 간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나봐요 가족한테도 못털어놨던 감정들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사람이 모든걸 이해해주었던 사람이 연락이 단절되니 밥먹을때도 학교에서도 길위를 걸어다닐때도 그리워요 밤마다 아무도 모르게 눈물만 흘려요 그 친구가 보고싶고 사람한명에 매달려 있는 제가 한심하고 비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정말 성격좋은 친구인데 제가 힘들다고 자꾸 털어놓는게 뭔가 피곤하게 하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정말 철없이 들릴지도모르지만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 친구도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저는 정말 이기적인 것 같아요 매일 뇌사상태에 빠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제 가정은 풍족하지 못해서 저한테 지원해줄 수 없어요 저는 사람도 많나기 싫고 밖에 나와서 상처받는게 무섭고 불안하고 자신없고 우울한데 알바를 하지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해요 알바를 최근에 새로 시작했어요 처음인데도 면박받고 혼자 가게를 지켜야한다는 불안감이 저를 잡아먹어요 힘든일이 있어도 견뎌내야한다는 부담감이 도망가고 싶게 만들어요 이런 상태에서도 알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원망스러워요 저는 고등학교 수능끝나자마자 한달공장알바를 했어요 근데 그 이후로 디스크가 왔어요 지금도 지병이 됐어요 걷는걸 좋아했는데 이제 1분도 채 못걷고 다리가 저려서 주저앉아요 척추 속 다리신경이 눌려져서 그런거래요 움직이기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했었는데 점점 틀어박혀서 나가기 싫어하게 됐어요 잘 걷지도 않고요 가정형편때문에 수술은 꿈도 못꾸고 할 생각도 없어요 척추관련디스크수술은 완쾌를 바라면 안된대요 물리치료를 받아도 약을 1년간 복용해도 효과는 없었어요 살 의욕이 없어지니 식욕도 자연스레 떨어졌어요 맛있는걸 정말 좋아했었는데 먹고 싶은게 있어도 사먹을 돈도 없고 결국 난 귀찮아서 안먹는거야 라고 변명을 하면서까지 밥을 거르게 됐어요 하루 한끼 먹는 날이 다반사가 되고 물도 잘 안마셔지고 피곤한 날의 연속과 어지러움은 심심하면 찾아와요 입가엔 상처가 낫지 않아요 영양부족이 원인이래요 이제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나도 전혀 배고프지않아요 엊그제도 학교를 가기위한 기차를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철로를 보며 죽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용기는 없지만 생각만큼은 간절한가봐요 문득문득 그런생각이 자꾸 드는 걸 보면요 그만하고 싶어요 제 미래가 궁금하지 않아요 그저 돈 많은 백수를 상상하며 헛된 망상을 하는 것조차 피곤하고 지쳐요 의욕없는 삶에서 제가 소소한 기쁨을 찾는다고 지속이 될까요 얼마전 재미로 시작해본 DIY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아***께서 미래계획도 없이 참 한심하다고 하셨어요 이런 자식이라서 죄송할 따름이죠 자꾸 현실을 도피하게 돼요 학교알바 제외하면 게임에 파묻혀 살아요 중독수준처럼 사실 조금 겁나요 제가 정말 순간 마음을 잡고 창문 밑으로 뛰어내릴까봐 지하철기차 선로에 뛰어들까봐 바다로 뛰어들까봐 자해할까봐 정말 모든걸 끝내고 내 사랑하는 사람들 마음을 찢어놓을까봐 근데 그 걱정보다 제 괴로움이 커지면 정말로 모든걸 끝낼까봐 무서워요 인생을 일시정지 시킬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걸음 물러나서 아무하고도 연관 되지않고 시간걱정없이 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숨이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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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d4c926bb1bd35b055a8 저도 이런 우울한 마음 가지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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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pace111
· 7년 전
사는게 뭔지.. 숨만붙어잇다고 사는건지.. 나도 기계처럼 로봇처럼 아무생각이안드네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