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게 왜 살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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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obii
·7년 전
저 같은 게 왜 살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왜 사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편안하지 않아요. 집에서는 부모님이 싸우실까 눈치를 보고 언니가 또 자해를 할까봐 눈치를 보고 저는 그냥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일 뿐인걸까요. 제가 학교에서 힘들었던 일을 얘기하거나 약간의 투정을 부리면 저희 집에 평화가 깨져버릴까봐 힘든 일 있어도 아무말도 안하고 혼자 견디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다 저를 싫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저 무표정일 뿐인데도 눈이 마주치면 꼭 제가 싫다고 속삭이는 것 같아서 사람들을 만나는게 너무 힘들어요. 매일 밤 그 표정들이 생각나고 저에게 했던 말이 생각나서 잠을 못자요 매일 3시에 잠들어서 4시간 자고 7시에 일어나서 피곤한데 또 침대에 누우면 잠이 안와요. 몇몇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에게 힘들다고 얘기를 해도 제가 항상 웃고 다녀서 그런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요. 가방에 항상 유서를 가지고 다니는데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인데 아무도 관심도 주지 않아요. 역시 저 같이 매일 우울하고 혼자 다니려고 하는 사람이랑은 아무도 친해지고 싶지 않겠죠? 우울할때면 돌아가신 할아***가 생각나요. 저에게 따뜻했던 유일한 사람이거든요. 근데 볼수도 만질수도 대화할수도 없어요. 할아***를 만나고 싶어서 그냥 죽고 싶어요. 아무라도 저 좀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외로워요.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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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oYou1
· 7년 전
힘들면 톡이든 뭐든 대화해드릴테니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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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tful1
· 7년 전
정말 솔직하게 감정을 털어놓은 글 같아서 그냥 보고 지나갈 수 없네요...일단 님의 가정은.. 지금 당장은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괜찮아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가정은 생각보다 안정성이 있거든요... 저는 한번 부모님이 크게 싸우시고 가정이 박살날 뻔했는데 가족들끼리 대화해서 평화롭게 해결되었어요. 부모님을 믿으셔야 해요. 아무리 싸우시더라도 그분들은 어른이고, 가정을 관리하고 책임지시기 때문에 ..... 집안일을 조금 편하게 받아 들이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눈치 보시면 본인만 힘들테고... 그리고 만약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해도 가정의 평화가 깨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부모님께서도 자식이 고민하는 일이 있다면 들어주시려고 할 거고.. 만약 정 힘들다 싶으면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아야 할 텐데,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느끼신다고 하니 저는 학교 상담실에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부모님과 상의해서 주 한번 정도 전문 기관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 입니다. 남들의 시선은 해석하기 나름이예요. 지금 스스로가 우울하고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사람들이 님을 싫어한다고 느낄지도 몰라요. 실상은 아무렇지 않은데 말이죠. 그래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비록 쉽지 않겠지만..... 먼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거예요. 본인의 사랑받을 점을 찾기보다 사랑받을 점을,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점을 만들어 나간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꾸준히 살아 나가면, 점차 자신감을 얻고, 결국에 이 상황을 해결할 힘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의도치 않게 장문의 글이 되어버렸어요 ..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글에 부족한 부분은 없을지 많은 걱정이 되지만.... 부디 잘 되길 빌어요! 이 글은 님을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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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bii (글쓴이)
· 7년 전
@hurtful1 좋은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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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bii (글쓴이)
· 7년 전
@CloseToYou1 관심이라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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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oYou1
· 7년 전
진짜로 답답하면 대화나눠줄테니 하소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