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진짜 너무 나의직업이 싫다.
먹고 살려니 어쩔수 없어서 이러고 있지만
누가 그랬는가...
선생, 교수가 갑이라고...
학생이 갑이다.
존중 받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내가 수업자료를 3시간 전까지는 올릴 것이라고 처음 OT할 때 이야기 했고...
꼭 수업자료를 PPT로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다만 여러분들을 위해 보다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싶어서 나는 밤세어가며 수업자료를 만들고 있고 따라서 수업 3시간 전까지 올리겠다고 했다. 이해해달라고도 했다. 되도록 빨리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보겠다고 했다.
수업이 이틀이나 남았는데 나에게 돈 맡겨놓은 냥 ppt 내놓으라는 학생들..
정말 화가난다... 나 그냥 책으로 수업해도 된다.
지들 위해서 정리하고 동영상만들고 그림붙이고 나만 밤세어 만들면 뭐하나...
나만 나쁜인간 만드는데..
오늘 실습지도 하는데도 너무 화가났다.
레포트 중간정검할 테니 할 수 있는 만큼 해서 프린트해오라고 2주전부터 공지 했다.
난 항상 그들이 가져오는 레포트 프린트에 잘된것! 수정 할것들을 1:1로 볼팬 색 바꾸어가며 표시해주고 알려주었다.
그런것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것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나중세 더 좋은 사람 되길 바라는 나의 마음은 그냥 밟혔다.
프린트도 안해오고, 참고하라고 만들어준 책주면 이렇게 해오라고 목터지게 설명 했지만 책 한번 들쳐***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해오고 나보고 다 고쳐달라고 한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나보고 자기들 숙제하라고 던저준거다.
무엇이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조금 좋지않은 소리하면 짜증난다고 강의평가에 씨xx 하고 욕하고...
그냥 너 살고 싶은대로 살아라 하고 두면 성의 없다고 날리고..
열심히 알려주지 않으려니 그들의 미래가 걱정되고...
난 정말 직업을 잘못 정했다.
정말 후회에 후회에 후회를 거듭하고 있다.
조금지나면 괜찮겠지 했지만
몇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 후회 스럽고,
학생들의 갑질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다.
학생만 가르치는것이 일의 전부가 아니다.
학교평가니 뭐니해서 보고서 써야되지
조사해야되지, 연구해야되지...
밤을 세도 세도 시간이 모자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들의 지식 향상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학생들에게 상처 받고 실망하고 배신당하고 밟힌다.
정말 전부 F주고 징계먹을까...
학생들에게 너무 화가나서 모두 F주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살아가는 것이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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