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내가 매달려야 이어지는 관계
연락한통에 하루가 좌지우지되고
내가 뱉는 말한마디 네게 짐이 될까 쉽게 하지 못했던 '좋아해'란 말
처음엔 네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
관심을 구걸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기에 나는 꽤 소중한 존재이고
더이상 네 소매를 붙잡을 힘이 부족해
이제는 놔줄테니
내게서 최대한 멀리 날아가줘
네가 흩뿌려둔 낙엽들은 곱게 쓸어 대문앞에 둘테니
내가 잠든사이 없었던 것처럼 몽땅 가져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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