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ㅅ하고 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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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ㅈ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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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zaijian ㅈㅅ하지만 님의 댓글을 보니 굉장한 피로와 짜증이 밀려오네요 님의 인신을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만 꼭 그렇게 뻔한 얘기를 하면서 훈계를 하셔야 했을지 의문이 듭니다 님은 내 사정을 모르고 그저 가볍게 댓글 하나 달고 무책임하게 가버리면 그만이잖아요 마음만 불편해지는 허공에 붕뜬 얘기 하면서 나를 낳은 그 모자란 인간들이 너무 원망스러운데 지금도 충분히 그 인간들 때문에 괴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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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y2only1
· 7년 전
그럼 뭘 바라고 전체공개로 글을 쓰셨는지요? 본인 소중한 시간 쪼개서 위로라도 해준답시고 기껏 글남긴분한테 그런식으로 말할거면 장소 잘못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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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8d1c4fb3419d3b75704 네 저도 여기 말곤 딱히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그나마 여기에라도 푸념을 늘어놓는 거죠 딱히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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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ey2only1 그냥 푸념할 곳이 없어 글을 올렸습니다 딱히 답글 기대한 적 없고요 저게 어딜 봐서 위로하는 글로 보입니까? 제게는 본인의 살고 싶다는 소망을 타인에 투사해 부담을 지워주는 글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그리고 전 정중하게 제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거기에 왜 그런 식으로 쓸거면 따위의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말하는 사람이 좋은 의도를 가지면 그 글이 전혀 위로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기분 나쁘게 느껴져도 표현조차 하면 안되는 겁니까? 그런 식으로 말할거면 어설프게 끼어들지 말고 가던 길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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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zaijian 네 잘못입니다 글을 보니 위로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 명확해지네요 지금 님은 자신의 아픔을 바탕으로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게 의무감을 지워주고 강요하고 계시는 거에요 이야기의 중심에는 제가 아니라 님이 있는 거고 님의 이야기에서 저는 주변인을 위해 봉사하고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할 도구적인 존재에 불과합니다 나중에 찬찬히 살펴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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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zaijian 자살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거의 누구나 주변인의 고통을 신경씁니다 그건 얘기하지 않아도 사람이라면 거의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에요 그런데 내 고통의 원인인 그들은 내 고통을 이해하거나 경감시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가중시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해야 할 이유가 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생각해보면 자기들도 내 기분이나 미래 따위는 딱히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이 사랑이라 불리는 조잡하고 일시적인 정서적 충동, 사실은 이기적인 기계인 육체의 본능적 행위를 통해 일방적으로 날 낳았어요 (물론 나나 그들은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는 기계일 뿐이고 이건 유전적 프로세스이니 엄밀하게 말해 그들을 원***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겐 감정이 있고 쌓인 감정은 풀어야만 하죠 저는 남탓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피해주고 싶지도 않아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요 생존 본능과 나약한 마음이 이를 방해하지만) 난 유전적으로 문제가 많은 일종의 결함품이고 그들은 나를 학대했어요 (그들은 내가 결함품이라는 사실조자 몰랐으니 그 때문에 학대한 건 아니에요) 그 점에 대해 사과는 커녕 발뺌만 하고 회피만 합니다 내가 힘들 때 그들은 나를 더 고통스럽게 하면서 내가 정말 극한의 고통을 느낌에도 날 이해하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이 그저 내가 그들의 행복을 위해 곁에 있어 주기만을 바래요 이론상 나에겐 선택할 자유가 있죠 이런 상황에 - 내 고통을 경감시킬 방법이 전혀 없고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무얼 해야할지 나도 혼란스럽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주변인들을 위해 살아라는 말이 곱게 들릴까요? 나는 존재하지 않으니 괴롭지도 않을 거고 그들은 나를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사용할 도구 취급할 뿐인데... 님의 의도까지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당연히 좋은 뜻을 가지고 글을 남겨 주셨겠죠 그 점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점도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자살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저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슬프지만 축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의 글을 보면서 느낀 점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부분이 별로 보이지 않는 거 같다는 거였어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 글에 대한 님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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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zaijian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이 마음 따뜻한 좋은 분이란 사실은 압니다 그런데 한가지 오해가 있는 거 같아요 저는 님께서 슬픔을 느끼시는 게 당연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라도 엄청나게 슬프고 괴로웠을 거 같거든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님께서 어떤 심정으로 댓글을 남겨 주셨을지 뒤늦게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님의 슬픔이 축하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할수만 있다면 님을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다만 자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축하받을 일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마음의 짐을 한껏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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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zaijian 의도와 달리 불쾌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화 즐거웠고 저도 언젠가 님께 도움 드릴 날이 오면 좋겠네요 아이러니 하지만 먹던 밥을 마저 먹고 씻으러 가야겠어요 즐겁고 평온한 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언젠가 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