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20*** 10월 1일
05시40분
나는 20살 남자
게임에서 한 여자를 알게되었다. 이 사람과는 마음이 잘 맞아서 빠르게 친해지게 되었다. 사는 곳도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자주 만나기도 했다.
만나면서 나는 이 사람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하여 신경을 쓰게되었다. 은근슬쩍 스킨십도 하고 좋아하는 티를 내기도 했다. 그 사람도 나를 피하는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먼저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항상 하는 말이 있었다.
"나는 랜선에서 만난 사람이랑 연애하기 싫더라"
처음 이 말을 들었을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도 나는 무슨 경우인건지 생각하게 되었다.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도 그냥 랜선에서 만난 사람들 중 하나인걸까? 그냥 모든 사람들에게 나에게 한 행동을 똑같이 하는건가?
저런 생각이 들때 쯤,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뭔가 조급한 마음도 생겼다. 다른 사람과 게임을 하고있는 것을 볼때면 짜증이 나기도했다.
이 시점에서 나는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나의 마음을 전하던지, 아니면 내가 선을 긋던지. 결국 나는 선을 긋기로 했다. 괜히 고백해서 어색해 지는것보단 친구로 남는것이 서로에게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산을 긋기로 결정했지만 여전히 나는 그녀에게 마음이 가있는 상태다. 이대로는 선을 긋지 못하고 계속 마음이 갈 것만 같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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