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하지 1년이 된 신혼부부 입니다 남편과 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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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전 결혼하지 1년이 된 신혼부부 입니다 남편과 관계는 좋아요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저의 건강 입니다.. 저는 자녀 욕심이 커서 4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건강의 문제로 아이를 가지기 힘든 몸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원래 생리주기가 불순하였습니다 어릴때는 그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성인이 된후 어느정도 규칙적인 생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작년11월 생리가 이상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임테기 또한 양성반응이었고요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11월 말에 병원을 찾았고 검사결과 다난성난소증후군 과 자궁내막증식증 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임신이 어려운 몸 인것을 알고 슬펐습니다.. 하지만 한번더 힘을 내어 4개월 동안 치료를 하였습니다.. 치료 과정은 약물치료 이지만 감기가 결려도 약 한번 안먹는 저 이기에 산부인과의 독한 약들은.. 먹는동안 힘들었습니다 없던 생리통도 생기고 어지럼증도 심해 몇번이나 쓰러졌었습니다 다행히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 정말로 기적적은로 임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했기에 7주에 자연유산이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절망적 이었고 힘들었엇습니다.. 그리고 불임전문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본 결과 전 임신 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이번에 운이 좋아 임신이 되더라도 두번째 임신 어려워 질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조금씩 오던 우울증이 심해져서 지금은 거의 울면서 삽니다.. 임신을 위해 다니던 직장(미용실)도 그만두었구요 시댁에는 손목관절에 염증때문에 그만두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시댁 부모님은 어차피 나와는 남이고 무슨 일이 생기면 남편 편이기 때문에 전부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문제가 아닌 저의 건강문제 때문 이니깐요 지금까지도 한달에 10번 넘게 병원을 다니며 임신을 준비하는데 병원을 다녀올때마다 좋지않은 결과로 우울해지고 몇시간을 웁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고 모든걸 포기하고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시댁어르신들이나 주위분들이 "아기 안가져?" "이제 임신준비해야지" "2세는 꼭 있어야 된다" 등등 말씀을 하시면 얼굴은 웃으며 "네~노력중이예요~" 라며 말은 하지만 속은 썩어가고 있네요.. 너무 심한 스트레스로 역류성식도염과 위염 으로 음식을 먹을때 마다 속이 메슥거고 심하게 체하고 쓰리는등 힘이 듭니다 그럴때 마다 시부모님은 남편에게 "너 결혼 잘못한거 아니냐" "니 와이프는 왜 맨날 아프냐?" "나이가 많아서 자주아픈거 아니야?"(제가 연상입니다)등등 말씀을 하시고.. 그리고 스트레스 폭식도 와서 한동안은 먹어도 금방 또 배고프고 계속 먹기만 하다보니 살이 찌고.. 시댁 식구들은 제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뒹굴거리기만 하니깐.. 남편은 힘들게 일하는데 세상 편하게 산다며 한심하다고 하시고..어디에 마음을 의지 할곳이 없어 우울증은 더욱 심해지고.. 친정부모님이 아시면 속상해 하실까봐 말도 꺼내지 못하였습니다.. 신랑에게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몇일전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고요.. 지금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남편과도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물로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시댁식구 문제로 남편이 너무 미워질때가 많습니다 주위에 친구나 언니들의 임신 소식을 들으면 축하한다고 말은 하지만 혼자서 울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임신을 쉽게 사는데.. 어려움 없이 하는데.. 난 왜 그러지 라며 자괴감이 커지고요.. 점점 타인을 대할때 부정적으로 변하는 내 모습도 싫고.. 여러가지들이 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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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37
· 7년 전
힘드시겠어요 저희는 (부부)40넘어서 결혼해서 시험관수차례해도 안되서 둘이만 살고있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럴땐 남편이 많이 도와주어야하는데 있는그대로 남편과 잘 얘기해보세요 필요하면 둘이 부부상담도 해보고요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언를해줄수있거든요 정신적으로 넘 힘들땐 교회에가보세요 많는도움될겁니다 서울이시면 서빙고 온누리교회 또는 양재온누리교회가보시고요 물론 일반인도 교회에서 부부문제 무료상담도해줍니다 비슷한또래도 교회에있를테니 도움도 많이될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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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ky37 ㅠ 감사합니다.. 지금은 배란유도제 먹으며 자연임신 될수 있게 노력중 이예요.. 하지만 아예 배란이 안되어서 임신이 어렵다고 하시네요 배란이 계속 안되면 시험관으로 하기로 했는데.. 과정이 힘드네요ㅠ.. 신랑이 아직 20대라.. 젊은 나이에 가장으로 살기도 힘든데 저라는 고민을 주고싶지 않아 혼자 끙끙대고 있네요.. 신랑은 아기없이 둘이서만 알콩 살자고 하는데.. 포기하고 싶어도 쉽게 마음을 놓기가 힘들어요.. 그러다보니 더욱 우울해 지고요.. 그리고 교회는 다닙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