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애로 인해 마음이 많이 다쳤었어요. 그래서 누가 저에게 관심을 보이더라도 고맙기 보단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 금방 관계가 단절되었고, 지쳤었어요. 한 사람을 두세번 만나면 거부감이 들었고 누구와도 사귈 수 없었어요. 특히 팔을 터치하거나 아주 사소한 스킨십도 불쾌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연락을 하게 된 친구가 있어요. 사실 설레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근데 그 친구한텐 거부감이 들진 않았어요. 저에게 부담감도 주지 않아서 편하게 만나고 연락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고백을 받았고, 곧 답을 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고민이 돼요. 전 확신이 전혀 없고 호감인지 친구같은 편함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고백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