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남자사람입니다.
얼마 전에 저보다 3살 어린 여자를 소개받았는데
솔직히 첫 인상은 제 이상형과 거리가 멀어서 마음이 가질 않았었습니다.
소개팅 이후에 선톡이 왔고,, 달갑지 않았지만 답장을 안하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최소한의 내용과 한참뒤에 답장을 보내는등 나름대로의 티를 냈죠..
근데 그 친구는 이런 시원치않은 반응에도 꾸준히 답장을 해주었고 그 내용또한 굉장이 호의적이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 번 만나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저를 배려해 주는모습에 저도 조금씩 호감이 생기는것 같았습니다.
서로 일 때문에 자주만나진 못했지만 만나는 날이면
제 주머니사정이 걱정되는지 자기도 계산을 하겠다고 나서는모습이 또 이쁘게보였고, 저한테 쓴 소리 한번 안하는 너무너무 착한 아이였습니다.
다만, 그 아이와 저는 둘 다 처음으로 해보는 연애라
너무나도 서툴렀고 그아이는 그아이대로 또 저는 저대로
부족한 면이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연애할때 남들 하는 닭살돋는 멘트와 행동들을 해주고싶었지만, 그 아이는 저한테 있어서 이성보단 착한 동생같다는 느낌과 제 이상형과 다르다는 생각이 자꾸 애정표현을 가로막아서 만나는 동안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해주지 못했습니다.
서로 장난도 치고 점점 편해지긴 했지만 연인으로써 마음이 가질않아서다음단계로넘어가질못하겠더라구요...
사실 애초에 첫 만남부터 거절하지못한건 제잘못입니다.
하지만 그땐 저도 제 감정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항상 저를 배려해주고 착하디 착한 모습과 이성으로는 느껴지지않는 동생같은 모습의 경계선에서 나는 어떻게해야할까 고민도 정말 많이했습니다.
결국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이
그 아이를 햇갈리게 하고있는거같고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오늘 집 앞에 찾아가서 제마음을 말하고 왔습니다.
며칠전만해도 같이 웃고 떠들었었지만
일부러 여지를 남기지 않기위해서 단호하게 말하고 왔는데 평소처럼, ***처럼 '왜' 라는 질문 한 번 안하고 그저 오빠말에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더군요.
그 애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평소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지만
자꾸 상처받고 슬퍼하는 모습이 상상되서 너무괴롭습니다...
너무 착하고 좋은사람이지만 질질끌면 끌수록 상처받는건 그 아이일테니 일단 정리는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신경쓰이고 잠도오질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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