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먹으려고 태어났나 싶을정도로 먹는걸 좋아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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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mando
·7년 전
저는 먹으려고 태어났나 싶을정도로 먹는걸 좋아해요. 어려서부터 통통했구요. 그렇다고 뚱뚱한편은 아니예요. bmi로 치면 '보통' 앞쪽에 있어요. 그냥 딱 평범한 체형이예요. 대학생때는 다이어트 맘먹고 해서 '마름'까지도 가봤고 2년간 유지도 했어요. 탄수화물, 당류 절대 입에도 안대고 하루에 많으면 2끼 먹었네요. 배고프면 힘없이 그냥 누워있고 그랬어요. 그런데 취직하게 되면서 야근에 스트레스에 훅 5kg정도가 다시 쪄버렸구요. 매일 헬스장 가기 벅차기도 하고 머리도 써야해서 예전처럼 뺄 자신이 없어요... 인스타보면 대기업 다니면서 아이키우면서 몸짱소리 듣는 대단하신분들 많죠. 저도 롤모델로 삼고 싶어요. 그런데 제 그릇에 이것저것 다양한일 하면서 몸매관리까지 하는거 부담스러워요 ㅠ 근데 남자친구는 엉짱되자 핫한바디 만들자 자꾸 그래요. 하루에 몇번씩요. 운동 좋죠. 핫바디 되면 좋죠. 근데 그런말 계속 들으니까 부담되고, 제가 몸매 유지 못하면 이 사람은 나 떠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도 들어요. 만약 결혼해서 아줌마되면 바람피우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남친이 저 정말 좋아하고 결혼얘기도 많이하고 또 다른 부분은 다 잘 맞는데, 몸매얘기 때문에 걱정되네요. 살쪄도 괜찮아라는 말 듣고 싶은건 그저 여자의 희망사항이겠죠? 저도 나름 몸무게 강박이 있어서 뚱뚱해지진 않을 것 같지만...이건 그냥 남자들의 당연한 생각인가요? 몸매관리 실패하면 남자들 바람 피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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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o
· 7년 전
쩝... 남친분이 님 자체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날씬했던 님을 사랑했던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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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ndo (글쓴이)
· 7년 전
@kento 여러모로 따져봤을때 제 자체를 좋아하는건 맞는데, 워낙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몸매 좋은 분들을 볼 일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몸매관리에 더 부담을 느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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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0
· 7년 전
어음....근데 누구나 본인의 상대방이 본인의 성적 판타지를 상상하고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아마 정말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거에요. 그래서 그게 충족이 안되면 바람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바람은 나쁘죠. 근데 그게 사람마다 정말 달라서 바람이 나쁜걸 알면서도 피는 사람들이 설마 바람핀다는 의미를 모르고 피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바람피는 사람이라는 건 아니에요. 저는 진짜 올인형이에요. 다만 지금은 그게 그렇게하면 나만 망하는구나를 확신이 된 사람이에요. 그래서 절대로 모든 마음을 안줍니다. 나도 아니다싶으면 떠날거고 바암필거니까요 이제부턴. 근데 정말 정말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정말 지고지순한데 그런 사람이 많지 않아요. 남친분께서 같이 몸을 만들자고 한거면 님한테만 강요한게 아니라면 전 좋게 생각이 들어요. 둘이서 몸매짱짱 되면 인생이 얼마나 재미지겠어욤. 그런데 만약! 남친분은 본인 관리 안하면서 님에게만 그런다면, 그럴 경우에는 저같으면 허허 웃으면서 헤어질겁니다.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데 남친+야식 둘 세트는 선택할 수 없고 본인은 관리 충실하지 않고 님에게만 관리하라는 남친이 위로해준다 vs 언제든 떠나갈 일 앖는 야식이 위로해준다. 어디를 선택하고 싶으세요? 일단 님이 도저히 몸을 만들 스케줄이 없다는 전제로 생각해봤어요. 그거 스트레스 장난 아닐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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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ndo (글쓴이)
· 7년 전
@Gemini0 남친VS야식 이라니! 정말 괜찮은 생각인것 같아요. 제 남친은 엄청난 운동마니아라서 본인 취향도 그럴꺼고 좋은의미로 권유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야식보다는 그래도 사람인 남친이 좋겠죠ㅠ 감사합니다. 운동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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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0
· 7년 전
ㅇㅇㅇㅇ 남친분이 운동마니아시면 하는김에 정말 확실하게 도움받으실 것 같아욤. 둘이 이쁜 몸되어서 이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