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심각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었어요. 가족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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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중학생때 심각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었어요. 가족관계도 파탄나서 전 집에서 거의 하숙생보다 못한 관계로 지냈어요.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 죽고 싶었고 집이 싫었고 미래가 기대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살다보니 웃는 일이 참 많아졌어요. 매일 죽고 싶은 날들이 쌓여 벌써 20살이 지나고 곧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물론 엄청 무기력하고 잘놀다가도 갑자기 죽고 싶어지는 날들은 아직도 있어요. 그런 날들이 매일 있었다면 이젠 일주일에 2번 정도로 줄었어요. 살아야 할 이유와 미련이 없어 당장 죽어도 전혀 아쉽지 않았지만 이젠 그래도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는 날들도 꽤 생겼어요. 아직 완벽하게 건강해지진 않았어요. 아직도 하루에 수십번 상담소 검색을 해봐요. 그래도 전 중학생때 보다 행복하고 작년보단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도 내년엔 지금보단 좀 더 웃게 될 수도 있어요. 방금도 잠깐 죽고 싶었지만 지금은 더 나은 내일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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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kjy10708
· 7년 전
앞으로도 더 좋아질 일들만 생길거에요. 잘하고 있어요 마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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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oooooul
· 7년 전
감정이 참 마음대로 되지가 않네요. 그래도 우울함과 행복을 둘 다 깊이 느낄 수 있다는건 , 어쩌면 행복보다 더 상위의 무언가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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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zhen
· 7년 전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