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작은 의견이라도 달아주시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작은 의견이라도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개인적으로 크게 힘든 일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20살이지만 현재 독학재수중이고 남자친구는 고3이에요 남자친구는 제가 재수를 시작할 당시에 사귀기 시작해서 현재는 300일정도 되었습니다. 이제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재수를 시작하면서 우울증이 생겼어요(체중이 8kg 감량될 정도로 좋지않은 상황이에요..ㅠ) 그래서 이유없이 우울해지거나 외로워질때가 많았는데 특별히 힘든 날에는 남자친구에게 말 해서 위로를 받았고 남자친구도 자신에게 의지해주는 것이 기쁘다고 해주었어요 그래서 점점 더 남자친구에게 기대는 일이 많아졌는데 그저께 가족간의 트러블로 인해 아***가 따로 사시기로 결정되었어요 가족중에서 어머니와 오빠는 제가 뜬금없이 재수하기로 결정한 탓에 절 안좋아하세요 재수초반엔 매일같이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얼굴보며 하지 못할 정도의 심한 욕들을 했고 오빠는 어머니가 보시는 자리에서 절 때리기도 했어요..물론 어머니는 말리시지 않으셨구요. 그 사이에서 아***만이 절 위로해주고 제 편이 되어주시고 몰래 용돈 쥐어주며 힘내라고 해주신 분이라 정말 괴로웠고 슬펐어요. 그래서 그 날 남자친구에게 그 얘기를 하며 울었었어요 위로해주는 남자친구가 정말 너무 고마웠었는데...다음날 남자친구 깨우러 남자친구 집에 갔는데 어쩌다보니 알게된 사실이 아***가 집을 나가신 날 밤에 남자친구가 공부를 하고 오겠다고 해놓고 다른 여자들이랑 전화하고 연락하고 남자들 불러서 술 마시려고 했더라구요...여자애는 술 마시고 전화걸어서 다음날에 자기가 무슨 말 했는지도 모르고..하(참고로 저흰 연애초에 서로 이성끼리 연락하지 않기로 하고 술 약속은 꼭 서로 통보해주기로 약속했어요) 그 외에도 제가 이전에 우울하고 외롭다며 남자친구와 전화하며 울었던 날에도 저랑 전화하는 중간에도 몰래 여자랑 연락했었고...심지어 그 연락했던 여자들 중에 ***친구라 여자친구 있을땐 연락 안하기로 한다고 했지만 몰래 연락하는거 들켜서 제가 실망했던 그 친구도 연락하더라구요.....남자친구는 제 페이스북,문자,카톡 자주 검사했지만 전 믿는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는데... 제가 가장 힘들고 외롭다고 했던 날에 저한텐 연락하지 않고 약속을 어긴 남자친구가 너무 미워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많이 울면서 절 붙잡는 탓에 헤어지지 않았는데...너무너무 괴로워요 이전보다 더 힘든 거 같은데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헤어져야 하나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1qaz2wsx4
· 7년 전
사랑은 타이밍인거같아요... 힘든시기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뢰가 깨지고... 남자친구분에게 다시 기댈수있을지...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1qaz2wsx4 저도 다시 전처럼 기댈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많이 좋아했던 사람을 쉽게 끊어내기 어렵네요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했던게 조금 풀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kgina
· 7년 전
저도 연애중인 독학재수생이에요!! 작년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곧 500일이네요 남친은 대학생이구요!! 근데 글쎄요 남은 기간 이제 49일인데 믿음이 깨진 상태로 마카님께서 걱정없이 공부하실 수 있을지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울고 불고 잡는 것도 한 순간이고 결국 다시 연락할지도 몰라요... 물론 저도 연애 중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끊어낼 수 없다는 건 정말 잘 알아요 하지만 지금은 냉정해져야 할 시기에요... 물론 헤어지는 것도 매우 힘들겠죠 마음 고생이 심할거에요 그치만 계속 걱정하고 의심하면서 불안하게 49일을 보내기보다 아파 죽겠고 집중도 안되고 너무 힘들지만 그럴 때마다 대학 가서 더 좋은 사람 정말 마카님을 사랑해줄 사람을 만날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으시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진짜 마카님을 더 사랑해줄 사람 더 아껴줄 사람 꼭 있을거에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잖아요 ㅠㅠ 남은 기간 같이 화이팅 해서 올해는 목표 대학 합격합시다!!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pkgina 길게 답변달아주시고 제 얘기에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친구한테 상담한 느낌이 들어서 덕분에 마음이 한결 진정된 것 같고, 앞으로 연애에서든 학업에 대해서든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 어느정도 감이 잡힌 거 같아요:)♡ pkgina님도 남은 기간 힘내셔서 내년엔 입시생활 하느라 하지 못했던 것들 하나씩 이루어가며 행복하게 대학생활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tori
· 7년 전
얼마나 배신감이 컸을까요ㅠㅠ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마카님을 지지해주긴 커녕 욕하고 때리다니.. 그건 정말 해선 안될짓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급작스레 결정했다고는 해도, 이유를 묻고 납득을 하던지 해야죠. 마카님이라고 재수가 좋겠어요? 마카님 너무 힘들겠어요ㅠㅠ 게다가 연인분도 그러니.. 단시간에 슬프고 힘든일들이 겹쳐서 얼마나 고생하실까요.. 게다가 애초에 처음 약조한 것들을 지키지 않는 연인분의 잘못이 커요. 정말 그냥 차갑게 돌아서도 할말이 없는 상황인데. 마카님이 힘들어서 전화하는 도중에도 다른 여성분과 연락을 했다는 것이 제일 못된 짓인거 같아요. 마카님이 힘들어서, 위로 받고싶어서 연락을 했는데 진지하게 들어줘야지, 그 중에 다른 여성분과 연락한건 예의도 없는 짓인거 같아요. 마카님이 잘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정말 믿을 수 있고,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사람인지, 마카님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지 등등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에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건 신뢰잖아요? 암튼 마카님, 힘내시구 앞으로 웃는날만 가득하길 바래요! 목표한 것들이 반드시 이뤄질꺼라 믿어요! 화이팅!(● ˃̶͈̀ロ˂̶͈́)੭ꠥ⁾⁾
커피콩_레벨_아이콘
asella2
· 7년 전
전 마카님 자신을 위해서라도 헤어져야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약속을 어겨 신뢰를 잃었고, 재수생활은 재수생활대로 힘들어서 우울증에 걸리셨기때문이에요. 일단 남자친구 일은 마카님이 화를 내서라도 할 말 다 하시고, 안전 이별하세요.(요즘 헤어져도 무서운 세상이라.. 뉴스 기사보면..아실겁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재수생활이고 뭐고 다 제치시고 정신적으로 쉬셔야될 것 같아요. 길게 일주일잡고 공부,연애를 제외한 하고싶은것들을 나 자신을 위해서 실천하세요. (마카님이 이뤄내고싶은 목표나 다짐을 생각하셔도 되요.) 그리고 현재상황에서 우울한 감정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있으신데, 그런 감정들은 한 줄 짧게나마 글로 표현하세요.(더 길어도 좋구요.) 또..공부하니까 생각난 것이 있는데 조금 늦어도 좋으니 정신을 되찾게 되시면 남들 따라갈려고 평소보다 더 많이 공부하는 것보다 지금 마카님의 페이스가 중요해요. 지금 하던대로..! 꼭 마카님의 페이스를 유지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