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안녕 이게 너에게 전해지지 않는건 알지만 써볼게 너는 이제 내가 싫겠지만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써보려고해
나 너랑 헤어지고 나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
내가 옛날에 담배 몇번 폈던거 참 싫어하던 너였지 헤어지고 나서 또 폈어
매일 살좀 찌라고 잘 먹으라며 도시락 싸주고 항상 데이트 코스로 내가 좋아하는것만 먹고 고기도 다 썰어주고 음식 손질해주고 먹으라고 주고 내가 다 먹으면 그제서야 먹던 너지
처음 헤어졌을때는 아무것도 못먹겠더라 지금은 그나마 좀 먹고 있어
너에게 주사부리고 취한모습 보여주는게 싫어서 일부러 술을 안먹었었는데 지금은 갓 20살처럼 매일 마시고 있네
공부도 눈에 안들어와 운동도 하고싶지 않아 퇴근하고, 주말이고 시간이 나면 조용하게 누워만 있어 무기력하거든
너랑 헤어진 후로 세상이 다 흑백같아 나에게 나무 의미 없어
아무것도 하고싶은게 없네
너가 없는 세상은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더 패닉이였던거 같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는건 기적이라고 생각하던 나였어
근데 기적이 일어났고 넌 항상 내가 최고라며 제일 소중하고 사랑한다며 나밖에 없다고 하며 그걸 정말 다 행동으로 보여줬지
난 그래서 생에 처음으로 결혼생활을 꿈꾸기도 했어 너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거든 근데 헤아지니까 진짜 뭘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더라 널 만나기 전에는 내가 어땠었는지도 모르겠어
ㅎㅎ너가 봤다면 혼냈겠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멍하고 운동도 안하고 밥도 먹지 않아 뼈밖에 안남았더라 정말 뼈
너가 없으니 이렇네 나란애는 아직 괜찮아졌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이렇게라도 너에게 말을 걸고싶은나야 나는 아직 너가 너무 좋거든
매일 마지막이라며 잊겠다며 너의 사진을 봐 근데 어제는 무슨 정신인지 너랑 찍었던 동영상을 봐버렸어 그걸 보면 정말 못잊을 것 같아서 참고 참았는데 봤어 동영상속 우리는 행복하고 서로 사랑해서 더 슬프더라 이제는 할 수 없는것들이라
너가 써줬던 편지는 매일 잠들기전 표지만 봐 헤어진 후로는 읽을 용기가 안나
너가 줬던 목걸이 귀걸이 등 악세사리는 더이상 아까워서 하지도 못하겠더라 나 참 ***같아
곁에 있을때 잘해줘야 하는데 왜 익숙해지니까 항상 내 곁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을까
헤어져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잘해주자를 항상 새기고 있던 나였는데 왜이리 후회가 많이 남을까 너무 후회만 가득해
헤어지기 전날까지 아무렇지 않게 카톡하던 너라서 헤어진날 마음이 식었다며 떠난 너라서 내가 더 받아들일 수 없나봐
그리고 내 흔적을 다 지우고 다 차단한 너인데 나는 ***같이 너가 보고싶다
전화 걸어보고 싶은데 수신거부 해놓은건알아 근데 나중에라도 너가 그 기록을 보고 나를 더 싫어할까봐 하지도 못해
힘도 나지 않고 무기력하고 무의미한 하루가 흘러가네 시간 참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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