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소꿉친구 ? #어색함 7년 동안 알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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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 7년 동안 알고지냈던(정말 알고만 지냈던)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예전부터 뭔가 또래 아이들이랑 다르게 성숙해서 좋은 인식이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어릴 때부터 이상한 아이 취급을 자주 당했는데 그 친구도 그래서 동질감도 느껴졌고요 1,2년 전에 제가 진학 문제와 대인관계로 많이 힘들 때 이상하게 그 사람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그 사람은 이렇지 않았는데. 그 사람이라면 나같이 하지 않고 이렇게 행동했을텐데. 하면서요 그렇게 친하게 지내본 적도 없으니 그것도 환상이 많이 가미됐을 거란 걸 알고있어요 그렇게 알고 그 생각은 마음 속으로만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최근에 우연히 함께있을 시간이 많아지게 됐어요 어렸을 때처럼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지는 않지만 그 사람은 여전했고 점점 이게 환상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요 여전히 나이답지 않게 말을 신중히 하고 여러 분야에 해박하고 단편소설을 써요 정말 웃긴게 최근에 같이 있게된 이후로 말도 몇마디 나누지 않았는데 좋아하게된 것 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예전부터 갖고있던 호감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거겠죠 당황스러워요.. 이렇게 잠복기가 길 줄은 몰랐고 다 큰 이후로 우리가 이렇게 서먹한 사이가 될 줄도 몰랐어요 어릴땐 절친까진 아니어도 재밌게 얘기했던 기억이 많은데.. 이젠 다시 친해지기도 시의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 사람도 되게 숫기없는 편이라 그런지 제가 몇마디 걸어봐도 어색해하는 것 같아요 살면서 저랑 이렇게 비슷한 사람 몇명 못 만날 것 같아요 이렇게 뚜렷한 감정을 가져본 것도 거의 처음이고요 그 사람 기억에 작은 흔적 하나라도 남기고 멀어지고싶은데 항상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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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남들은 몇달만 보고도 금방 스스럼없이 말하고 갠톡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는데 그것도 그냥 남사친이라고만 하는데 저는 뭐 거의 모르는 사람이잖아요 희망이 없네요 그래도 전 그 친구가 자라오는 걸 오랫동안 지켜봤고 본인도 기억하지 못할 사소한 것도 다 기억하는데 이게 아무 사이도 아닌가요? 만약에 그 친구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정말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그사람은 제일 잘 아는건 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