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술 #상처 #몸매 그냥 넋두리 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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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냥 넋두리 입니다. 예비신부입니다. 얼마전 남자친구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어요. 그 중 한명은 저와 10년정도를 오빠동생처럼지낸 친한사이입니다. 엄청 오랜만에 만났고 제가 지금 살이 많이 찐 상황이에요. 하지만 저는 제 몸이좋고 건강상의 이유에서 빼고싶은건 있지만 남들눈에? 사회에맞춰서? 살을 빼고 싶진않아요. 그런데 남자친구의 친구가 술많이 먹고 취해서 저한테 진짜 제발 살 좀빼주라..제발..너 예쁘잖아 너도 한번입는거(드레스) 진짜 살 쫙 빼고 입어야지 진짜 제발 살 좀 빼 좀 빼줘 진짜 살 빼 제발제발..(장난스럽게) 이러면서 한10분정도를 계속 얘기하는거에요. 남자친구는 제 옆에 안 앉아있었고 술자리가 좀 시끄러워서 저한테만 들렸어요. 다음날 너무 호ㅏ도나고 속상하고 자존감도 떨어지도 우울하고 눈물나고 슬프고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다시는 술먹고그런말하지말아라 술을 먹든 안 먹든 그런 얘기는 불쾌하다고 한마디 하고싶다고 했는데 남자친구도 술먹은 애한테 뭐라고 하는것도 좀 .. 이라고 하고 넘어갔는데 저는 한없이 우울해지고 있어요. 슬프고 우울해요 눈물이나고 답답합니다. 상처를 받는것도 제 책임인가요? 그냥 너무 우울해요 진짜 왜 사는건지 인생에 회의감까지 느끼게 합니다. 상처안받는방법이 있을까요? 진짜 누가 저를 때리고 욕하고 밟힌기분이에요. 그 말을 들을때의 기분이 자꾸 생각나서 너무 힘들어요..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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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pap
· 7년 전
정말 자기가 잘난줄아나봐요!!ㅂㄷㅂㄷ 남평가할 시간도 있고 정말 한가한가봐여 어떻게 해야할진 잘은 모르겠지만 욕은 해드릴게요 나쁜놈이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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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pap
· 7년 전
아니면 글쓴이님도 장난식으로 되돌려주면 음 그건 좀 그런가요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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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papapap 정말 눈물나네요..엄마아빠한테도 말 못하고 남자친구도 그렇게 얘기안해줬어요...정말감사합니다ㅠㅠㅠ눈물이나요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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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papapap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저도 그래서 나른대로 장난식으로 말 했는데 꿈쩟도안하고 더 놀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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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pap
· 7년 전
워후 정말 몹쓸놈이군요 타인을 막대하는 사람에게 신경써주지마요 눈물이 아까워요!! 신부님 좋은말만 듣고 나를 깍아내리는 말은 흘려들으세요 말이 쉽지만ㅠㅠ 신랑님과도 대화를 많이 하시고 내편이 될사람인데 ㅇㅁㅇ! 전 그게 더 서운할것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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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papapap 솔직히 엄청 섭섭하더라구요..진짜 저는 제가 그 얘기하면 먼저 나서서 그친구한테문자라고 한 통 할줄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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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pap
· 7년 전
그러게요 저같아도 그럴것같아요 ㅠ 근데 신랑분이 잘못한건 아니니 내편한번 들어달라구 말해보는건 어떨까요 어쨎뜬 그사람이 잘못한거니까요 그리고 그 사건의 당사자에게 나중에 날잡고 똑같이 제발 말조심좀해 너때매 귀가 썩는줄알았다고 너의 입방정때문에 내가 왜 살빼야하니 너한테 잘보이고싶은맘 1도 없다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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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papapap ㅠ.ㅠ감사합니다 저도 이 일 맘에 담아두고있고싶지않아서 다시 말핼볼까해여. 제 속이.다 시원하네요 늦은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엄청난 위로가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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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pap
· 7년 전
다행이에요!!신부님 꽃길만 걸으세욥 위로가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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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kjy10708
· 7년 전
저도 이런 적이 많아서 공감가요.. 저는 성격이 소심해서 남이 뭐라해도 혼자 주눅들고 우울해하고 한마디도 못하던 성격이었는데 이게 마음에 담아두니까 저만 끙끙앓고 혼자 병들어가고 손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회를 봐서 똑같이 되갚아줍니다(?). 똑같이 대응해주면 수준이 같은 사람 되는거라고들 말하지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진짜 쌓이다 못해 홧병나요. 저는 그게 제일 가까운 가족과 친구에게 외모같은걸로 인신공격 꾸준히 받았었는데 이게 계속 듣다보니까 하도 속이 문드러져서 어느날엔 숨이 안쉬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상대방의 맘에 안드는 부분을 가지고 똑같이 트집잡으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비꽜더니 기분나빠하면서 정색하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제 외모에 대한 얘기도 쏙 들어갔구요. 그 후에 하도 열받아서 제가 161에 62키로에서 161에 50키로까지 뺐습니다. 사회에 제 외모를 맞춰가고 싶진 않았지만 살찐거로 듣기싫은 소리 듣고싶지도 않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사람들은 언제나 제 외모만으로 첫인상을 평가하는것 같고 피할수가 없어서 지금도 다이어트 열심히 하구 있네요..ㅜ 살이 좀 빠지다보니 없던 자존감도 높아지고 남들이 뭐라하든 이제 좀 당당해지기도 했구요ㅠㅠ 마카님도 속에 너무 담아두지마세요.. 진짜 아무 생각없이 남들이 뱉는 같잖은 조언에 왜 우리가 마음 아파해야하는지..... 너무 담아두지 마시고 기회봐서 복수 한방 제대로 먹이세요!!! 속이 다 후련해집니다 ㅋㅋㅋ 특히 육두문자 하나 안쓰고 팩트폭행하는 능력이 뛰어날때(?)더 통쾌해집니다 ㅋㅋㅋㅋ 아 그리고 결혼 축하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