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같다.
지난 290일 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우리 처음에 기억나? 너 고백하고 부끄러워서
근처에 있는 애들한태 들킬까봐 화장실 ***다 뛰어가서
나한테 좋아한다고 문자보낸거. 그리고 그 다음날에
사진관 건너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만났잖아 ㅋㅋ
둘다 부끄러워서 한마디도 못하고 말야 내가 처음으로
너한테 준 선물이 팽귄 스노우 볼이었어 혹여나 깨질까봐
포장지 둘둘 말아서 줬잖어 또 학교에서 애들 들킬까봐 몰래몰래 손잡다 걸려서 결국엔 공개했지 그다음 만난게 아마 크리스마스였어. 신과 함께 보자고 ***서 봤지?
나 그때 너무 슬퍼서 엄청 우는데 너 옆에서 나 빤히 보고
영화 보는 내내 손 꼭잡아주면서 눈물 닦아줬는데,,
그러고 여러번 방학때 더 놀러다녔지? 아마? 너가 몇달 뒤에 징미꽃하고 편지를 줬었어. 편지를 봤는데 너무 귀여워가지고 엄청 고민하면서 쓴 흔적들이 보였거든 그러고 사건 터졌을거야. 너가 나한테 문자로 유서써서 보낸날.
4월1일 너무 충격 받아서 아직까지 그 날짜 기억한다.
"나 먼저 가서 미안해. 항상 잘해줬어야하는데 그러질 못했네.
처음에 많이 힘들꺼야. 그렇지만 나 빨리 잊어줬으면 좋겠어.
사귀는 기간동안 너무나 잘해줘서 고마웠고 사랑해"
보고 충격먹어서 바로 너 집 위에 사는 너 단짝친구 전화해서
내 남친 살려달라고 애 죽는다고 이말하자마자 친구 형 뒤에서 욕하면서 뛰쳐나가는데 정말 고마웠다. 너 기절한거 깨우고
형이 뺨때렸다며 미쳤냐고 그말한거 전화기 너머로 다 들리드라
그러고 너가 전화받아서 다 갈라지는 목소리로 나 괜찮다고 그만 울어했을때 있는 눈물샘 다 쏟아 낸거 같다.
그래서 다음날에 너네집 달려갔잖아. 너 괜찮은지 확인할려고 하하..참 몰골이 말이 아니더라 얼굴에 힘들어하는 거 다 보이더라 그러고 나서도 자해 여러번했지? 너 술먹고 나 다른앤 줄알고 야 나 며칠날 뛰어내리러 간다 이거 듣고 선생님한테 울면서 전화했다..ㅎㅎㅎ 인젠 많이 괜찮아졌지? 나따라가서 상담받구 지금은 잘 웃고 다니드라..
언젠간 우리집에 왔을때 커다란 우산을 쓰고 나하고 너하고 너희집 반려견하구 같이 마당에서 놀았잖아.그때너가
"우리 진짜 부부같아"
하하..너그때 놀구 양치하고 침대가서 책보고 너 잤잖아 그때 진짜 귀여웠는데 ㅎㅎㅎ 지금은 다 추억이겠지. 힘들지만 나도 잘버틸게. 언젠간 웃으면서 만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웃으면서 보고싶어 내가 너무 못해준 기억만 있었다. 너무 미안하고 마지막으로 사랑해 이제 너 잊어볼게 조금씩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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