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혼자 묵혀놨다 고민을 들어줄 사람도 없고 마땅히 풀 곳도 없어 찾아보다가 여기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나름 조언을 듣*** 글을 적으려는데 쓰다 보면 하소연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지금 20살이고 대학교 재학 중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일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랑은 중학생 때부터 알고 지내서 지금까지의 거진 4~5년을 함께 지냈습니다. 친구로 지낸 건 2~3년 정도고 나머지는 연애 기간입니다. 고등학교 올라오고 여자친구가 사귀었던 전 남친들이 하나같이 어장관리하거나 인성에 구멍이 나있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걸 본 저는 여자친구에게 있어 더 이상 상처 안 받고 정말 잘해주는 남자친구가 되어 주고 파 먼저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같이 있으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감도 안 오고 소중한 하나하나를 다 주고 싶었습니다. 기념일이 아니어도 몰래 준비한 만원 이만원 짜리 안개꽃을 줬을 때 여자친구의 세상 다 가진듯한 표정, 일 끝나고 올 때 수고했다고 쓰다듬어 줄 때 피곤함과 행복이 섞인 표정이 다 기억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고3이 되고 성인이 되니까 여자친구는 저녁시간 될 때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끝나면 바로 야간대 다니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서울로 이사를 가면서 나름 장거리 연애가 되었으니까요. 항상 갈등은 연락과 만남에서 발생했습니다. 만나고 싶다고 말해도 항상 피곤하다며 다음에 만나자고 말하기를 3개월째였고, 만나는 건 힘들어도 연락은 자주 해줬으면 했는데 연락이 이틀은 안됐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하려 해도 점점 시간이 지나고 나아지는 건 없으니까 저도 불만이 있었고, 항상 그거 때문에 자주 싸웠습니다. 싸우다 보니 심할 때는 헤어지는 것에 대한 얘기도 나왔지만 그래도 나름 잘 해결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너무 안되더니, 갑자기 연락 와서는 너 때문에 너무 힘들고 이제 그만하자 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자기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정말 믿을 없어 진정하고 다음날 잡아보자 하는 마음에 다시 연락을 줬더니 그 사람이랑 사귀고 있고 더 이상 자기한테 연락하지 말라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2년 사귄 사람을 헤어진 지 하루 만에 다른 사람이랑 사귄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긍하고 저도 마음의 정리를 하려 하는데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해오면서 같이 보낸 좋았던 순간, 안 좋았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 아직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성인이기도 하고 남겨봤자 저한테 좋을 거 하나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내려놓지를 못하네요.. 친구나 여사친이나 누구라도 있으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을 텐데 사귈 때 여자친구가 싫어한 친구나 여사친은 진작에 연락을 다 끊다 보니 이젠 누구랑 얘기 나눌 사람도 없네요 핳ㅎ.. 저도 그러다 보니 답답해서 쓴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은 후련하네요! 그래도 혹시나 시련을 당하신 분들은 이럴 때 어떻게 보냈고 극복했는지 알고 싶어요. 물론 시간이 약이지만 다른 방안도 있을까 합니다. 어순도 안 맞고 괜히 너무 긴 글이 돼 지루할까 봐 생략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네요. 초라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댓글 달린 게 있으면 다 참고해 두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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