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약간 인생을 살면서 굵게 살고싶단 생각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이 그저 그런체로 살아오고 있었어요.
공부도 보통이었고, 인간관계도 넓지도 좁지도 않았고, 가족들과의 화목함도 보통이었고 성격도 나쁘지도 그렇게 좋지도않는 사람이었죠.
그러다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되고, 못해봤던 일들도 많이 해보고, 내가 여태 살아오면서 생각했던 몇가지의 사상도 어느정도는 변하게 되었어요.
이제 성인이되고나서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도 하고, 학창시절 때 겪었던 일들로 인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년도는 아무것도하지않고 쉬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엄마가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매번 먹고 자고 놀고하면 인생이 재미없지않냐고.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난 충분히 재미있게 살고 있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뭘 하던간에 지루함이 계속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즐겨하던 게임도 조금만 하면 질려버리거나. 즐겨보던 유튜브도 조금만 봐도 재미가 없어지고, 먹는 것도 좋아했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줄어버린 위 때문에 먹는 것도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할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어느 날 저에게 워킹홀리데이를 아냐고 묻더라구요. 예전부터 알고있던거여서 알고 있다고 대답했었죠.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저와 사귀기전부터 자신은 워킹홀리데이를 가보고 싶었다며 혹시라도 제가 갈 생각이 있다면 같이 준비하고 싶고, 혹시라도 안가고싶다하면 자신도 안간다고, 군대도 기다리게 하는데 그 홀리데이 기간도 기다리게 하기 싫다면서 강요는 하지않을태니 2년정도 고민을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게 값진경험은 맞는거잖아요.
무엇을 시작해야할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저인데, 이 기회에 다녀와서 정말 인생의 길을 만들어간다면 저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인데, 무언가 두려운 마음만 듭니다.
합격할 지 불합격할 지는 잘 모르는 일이지만, 제가 합격할 지도 잘 모르겠고..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그 돈은 언제 모을까, 부모님께서 허락은 하실까, 내가 가서 적응을 잘 할까, 가서 사고가 나진 않을까, 다녀와서도 아무것도 정하지 못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그리고 만약에 가지않는다면 나는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면서 살아야할까, 내가 의지가 생기긴할까 하는 생각에 머리가 아픕니다. 천천히 생각해보라고는 했지만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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