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반복 괜찮다가도 꼭 이런시기가 온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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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hsg7
·7년 전
괜찮다가도 꼭 이런시기가 온다. 나도 모르게 들어와서 별거 아닌 걸로 다시 나가곤 한다. 나가 있는 그 시기엔 우울에 빠져 무기력하던 시간들이 미치도록 아깝다. 하지만 그 수렁속에 있을 때는 아까운 시간임을 알면서도 도저히 무언가를 할 수가 없다. 아 이거 병아닌가 싶을 정도의 우울감은 21살 중반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기간도 강도도 점점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길어지고, 깊어진다. 듣고 싶은 말은 참 많은데, 듣고싶지 않고 해야할 일은 참 많은데 하나도 해낼 수 없다. 그냥 시간이 흐르고 지겨운 오늘이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1년째 이 수렁에 들어섰다 나섰다를 반복하며 점점 더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우울감을 느낀다. 그냥 좀 자고싶다에서 시작했고, 한숨자고 나면 그나마 무언가 먹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아예 눈 뜨지 않을것을 생각한다. 어쩌다 배고픔에 뭘 먹어도 맛있지 않고, 하루하루 수렁 속에서 날을 더해가며 죽을 용기와 이유를 얻는다. 이제 2주차에 접어드는 이번 우울은 언제까지 갈것이며 그 끝은 어디인지. 벗어난 그때의 내가 본 이번 시기는 또 얼마나 한심하게 느껴질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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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unlim00
· 7년 전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꺼 같아요. 권한다면 약도 좋은 방법일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