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살이고 다니던 중학교를 그만뒀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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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482666x
·7년 전
올해 15살이고 다니던 중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서 학교를 그만다니기로 결정한거고 그만두기까지도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근데 주변에서 건내오는 말은 '' 너는 강하면서 왜 그러냐. '' ''부모님 생각해서 그냥 참고 다녀라.'' 였고, 학교를 안다닌지 3개월 정도 지난 지금까지도 저에겐 모든 질타가 떨어집니다. 저는 강하지 않아요. 제가 힘든데 내가 강하다는 건 어떻게 판단하는 걸까요? 그냥 하루라도 빨리 독립해서 집에서 나가고 싶어요. 친구관계 문제로 학교 그만둔거라 친구도 없는데, 이제 가족조차 믿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제 곁엔 아무도 없어요. 인간관계야 제가 노력하면 고쳐지겠지만... 그러기엔 제가 중학교에서 데인 상처가 꽤나 컸나봐요. 사람들에게 말 걸기가 무섭고 항상 떨린 목소리로 입을 열게돼요. 눈도 못 마주치겠고 엄마를 제외한 가족들을 보는 것 조차 힘들어요.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겠지만 저는 너무 무서워요. 친구관계도 원래 끝까지 저를 봐주던 친구가 있었어요. 근데 제가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저를 한심하게 볼 것 같았고 제가 계속 연락하면 귀찮을 것 같아서... 그건 그 친구한테도 예의가 아닐텐데 말이죠... 너무 미안해요. 전 어떡해야 할까요? 그냥 숨만 쉬기엔 사는게 죄지은 것 같고... 차라리 저에게 큰 사고가 났으면 좋겠어요. 이제 쉬고 싶어요. 사실 하고 싶은건 많아요. 꼴에 욕심은 많아서... 저 진짜 잘 살고 싶어요 남 보란듯이. 저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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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ami
· 7년 전
진짜 남들은 내 속을 모르죠 견디기 버티기 힘들정도여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타인들은 그까짓거 버티지 왜 나왔냐 왜 못하냐 이러죠 힘든 일이 있을 때도 털어놓고 싶어도 털어놓을 곳도 없고.. 어른들의 마인드는 나는 그 나이 때 더한걸 겪으면서 자린고비로 살았다 그러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20***도인데 아무리 어른이고 부모고 그런다지만 자식의 고민 하나 안들어주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 말은 쉽져 힘든일 있으면 털어놓을 사람이 없으면 저한테 하소연 하셔도 되요 그거로라도 털으셔야지 안그러면 마음의 병만 더 커져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까지 갈 수도 있어요 사람일은 모르잖아요 저는 482666x님 편이에요 저는 사회복지 심리상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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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666x (글쓴이)
· 7년 전
@whereami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 하나하나가 너무 공감되는 말들이에요. 덕분에 오늘 남은 하루는 기분좋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whereami님도 남은 하루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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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ami
· 7년 전
저 또한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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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ideale
· 7년 전
다 괜찮을거에요. 전부 다. 그러니 너무 아파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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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666x (글쓴이)
· 7년 전
@myideale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다 괜찮을거라고 해주시니까 너무 마음이 편해졌어요. 좋은 위로말씀 감사합니다 남은 하루 좋은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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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ea
· 7년 전
고등학생이에요. 저도 중학생 때 인간관계로 큰 상처를 입었는데 꾸역꾸역 다니다가 졸업했어요. 남들은 다 모르죠 자기가 겪은 일이 아니면. 마카님 상처는 제가 알아줄게요. 모두 원하는대로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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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666x (글쓴이)
· 7년 전
@Reeea 따뜻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상처를 알아주겠다는 말은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는데 진짜 힘이 생기는 위로네요. 덕분에 오늘 밤에는 좋은 꿈꿀 수 있을 것 같아요. Reeea님도 모두 원하는대로 잘 되시길 빌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