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너와의 사진을 다 내렸다
카톡 핸드폰 배경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두 내렸다
커플링도 뺐다
그 뒤로 지인들에게 연락을 참 많이 받았다
카톡을 보기 싫어 읽지 않으면 전화를 해서 너무 조심스럽게 무슨일 있느냐 헤어졌느냐 물어본다
아마 내가 이런적이 처음이라 걱정되는 마음이였겠지
근데 전화를 받을때마다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카톡을 열때마다 헤어졌냐고 물어보는 너희들에게 내 입으로 헤어졌다라고 말하는 내 마음은 무너진다
헤어졌다고 끝났다고 지인들에게 몇번을 말했는지 모르겠다
다들 내가 너무 걱정된다며 만나자고 하면 그렇게 사랑했던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럼 나는 또 미련하게 매번 왜 헤어졌는지 얘기를 해준다
결론은 늘 똑같다 잘될거야 세상에 좋은 남자는 많아 내가 남자 소개해줄게 등등..
그냥 아무도 나에게 물어*** 않았으면 좋겠다
헤어졌다고 말하는것이 그 날의 일을 말하는것이 아직 너무 힘들다
나는 아직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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