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전남자친구야 안녕.
나 너랑 헤어지고 바로 대학에 합격했어.
너무너무 기쁘다.
행복한 고민도 해 어떤 대학을 갈까 하고.
그치만 네가 아직도 내옆사람이었다면 넌 축하대신 인상을 찌뿌리고 가지말라고 했겠지.
이제 후련해 너무 행복해. 드디어 원하는걸 배울수 있어서.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거같아.
다들 날 축하해줘. 곧있을 추석에 값비싼 술 마시며 놀자고 그랬어.
이제 난 멀리멀리 떠날거야.
네가 찾으려해도 찾을수 없을 곳으로 갈거야.
거기서도 더 높게 더 멀리 날아 갈거야.
축하해줘. 다 니덕분이야.
난 더 독한년이 될거야.
남이야 뭐라하든말든 난 내앞길만 보고 갈거야.
몇천번을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서 더 열심히 뛸거야.
고마워. 정말.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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