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중간지점에 왔을 때 나에게 자문했던 것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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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gd9
·7년 전
삶의 중간지점에 왔을 때 나에게 자문했던 것들 중 쉽게 대답하지 못한 것이 있다. 대답하기 싫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답을 하려고 하면 그 짧은 순간에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회피하게 됬다. 불안을 극복할수 있을까 부담이었다. 매일 물었던 질문이지만 대답하지 못했다. 그때는 불안이 우울보다 컸었고 둘다 비등했지만 그래도 우울은 지금보다는 적었다. 이제는 섞이고, 응어리진 감정들을 풀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 이제라도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들을 위해 이 감정을 다 안고가도 상관없을까? 어느 순간 과거의 기억과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을 때 과거의 내 모습이 투영되어 살게 되진 않을까 택시 기사님이 나에게 말했다. 다 지나갈거라고 안좋을때가 있으니 그냥 지나가게끔 내비 두라고 스스로를 가엾게 봤던 내 자신에게 버팀목 같은 말이었다. 어쩌면 너무 듣고싶었던 말인데 내 스스로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신 것 같았다. 인생은 반드시 행복해야 할까 궁금하다. 인생은 항상 행복한 것이 아니라 늘 힘든건데 그 속에서 행복한 순간들이 있는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앞으로 살*** 날들에 대해 내 감정의 뿌리가 더 단단해졌음 좋겠다. 그리고 언젠간 나조차도 단단해졌을 때 더 이상 아파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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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n2000
· 7년 전
순간순간 감정의 깊이나 정도, 날카로움이 다를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순간의 슬프고 아픈 감정들에 대해서는 생각하되 지나간 감정들이 글쓴이님의 발목을 잡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생각을 하고 고민하는게 지금은 조금 아플수 있지만 뼈도 부러졌다가 붙으면 더 단단해지듯이 충분히 글쓴이님도 단단해지고 계실거에요! 머지 않은 날에 오늘의 글쓴이님을 보며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도 예쁜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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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9 (글쓴이)
· 7년 전
@uan2000 따듯한 말 감사합니다 :)